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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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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 전시기간 2015-06-04 ~ 2015-06-20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

전시개요

전시개요

20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제9기 작가들의 입주함에 따라 입주작가들의 작업의 성향에 대한 프로모션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7명의 작가들의 입주 후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 회화, 드로잉,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 이번 제9기 입주작가 전시의 테제는『warming up』이다. 창작의 주체인 작가의 예술적 접근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하는 점에 주목한다. 이와 함께 주목하는 바는 동시대 예술 환경이 기존의 보편적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세분화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 우리는 끊임없이 창의적 예술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워밍업展 역시 현대미술이라는 다층적이고 거시적인 언표에서 각 개인의 지표를 모색하는 전시로 입주작가들에 있어서 미적 사고의 충실한 이행자가 되며 그들의 예술적 감성을 한층 현실화 시켜 준다. 또한 예술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극대화 시키는 현장이 될것이다. 말하자면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에 대한 경험행로를 새롭게 시작하거나 확장을 의미한다.
●고경남의 작업은 자신이 서있는 사회에서 느끼는 피로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따스함과 편안함을 품고 있는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안식의 공간을 그리려고 한다. 꿈을 꾸는 듯 몽환적인색채로 동화의 한 장면 한 장면처럼 묘사해 유아기적 상상을 허락한다. 살며시 눈을 감은 아이,그 주변으로 피어난 꽃들이 이지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풋풋함이 묻어나는 철부지 소년감성으로서 위로 받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 그렇게 그림안의 인물은 작가 자신을 비추는 거울처럼 나타난다. ● 기민정은 동양의 산수를 통해 억눌린 여성의 욕망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빨강, 노랑, 파랑 원색물감의 물성과 중력을 이용한 우연적 흘림의 효과가 만들어낸 추상적 공간은 성적 이상향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이 몽유(夢遺)적인 공간 안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사랑과 성적 욕망, 그 위에 드리워지는 사회적 잣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기보 카츠유키의 작업은 언어나 문화, 풍습 등으로 형성된 자아 이전의‘존재’를 찾는데서 시작된다. 그 존재는 ‘현실과 기억의 경계’에 놓여 잠재된 내적 풍경을 통해 형상화(形象化)된다. 작품‘바다의 이름을 가진 소년’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고찰(考察)하는 동시에 내재된 존재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형상이다. ● 김기성의 ‘헌책방 프로젝트’는 헌책방 공간 안의 책들을 한권 한권 뒤집어 꽂은 뒤 아날로그 대형 카메라(Large Format Camera)를 통해 현장을 기록한 작업으로, 현시대의 급변하는 미디환경 속에서 점점 퇴색되어지는 책의 위상과 의미, 가치에 대한 단상들이다. 또한 여전히 무수히 많은 양의 책들이 출판되고,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을통해 유통되는 현실속에서 오랫동안 비좁은 공간에 불을 밝히고 묵묵히 책들을 지켜온 헌책방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고찰을 보여준다. ● 김지선의 작품은 욕구에 대한 기대와 좌절이 반복되고 긴장된 삶이 지속되는 현실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자연 공간’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이미 기억하고 있는 자연 속 공간을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 사이에서 절제된 미로써 자연의 모습을 캔버스 위에 담아낸다. 김지선의 최근 작품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기억과 인상 그리고 이미지를 재 조합하여 재해석된 자연 공간으로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노경민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성(性)에 대해 풀어나간다. 성을 접할 때 동시에 일어나는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모순적인 감정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는 한 번 빠지면 벗어날 수 없는 늪과 같은 욕망의 무거움과 상품처럼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성의 가벼움 사이에서 혼란을 느낀다. 노경민의 작품은 성적 흥분 가운데있는 여성의 얼굴과 모호한 풀숲의 풍경으로 나뉜다. 28점의 시(詩) 연작은 포르노그래피에서 등장하는 여성들의 얼굴만을 담은 것이다. 작가가 선택하여 그린 여성들의 얼굴은 작품에서 쉽게볼 수 없는 표정들이다. 낯선 표정들은 도색잡지에 나올법한 여성의 관점으로 욕망의 대상이되는 여성에 관한 메타포들을 중성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늪 시리즈는 상징적 형상과 붓터치를 세련되게 구사하였다. ● 박혜경은 석판화 작업 도중에 사용 후 남은 테스트 종이를 오려 꼴라주하고, 그 위에 텍스트를 실크스크린 한 작업과 과거의 기억, 흔적으로부터 자아를 찾는 드로잉, 사진, 영상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콜라주에 첫 번째 단계인 테스트 종이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색과 선이 있고, 과거의 기억과 흔적에 대해 회상하는 텍스트들이 있다. 텍스트를 물질화시킨 화면 위에 식물 드로잉, 자수, 텍스트 실크스크린, 꼴라주를 병합해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를 확대, 프린트한 사진 작업과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시간을 찾는 영상작업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백인혜의 작업은 검정의 캔버스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느새 손에든 까만 콘테는 하얀 캔버스를 심상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 백인혜가 마주하는 검은 공간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無)와 같은 존재로 남겨진다. 이위에 지우개로 지우는 행위를 통하여 어느 날 숲 속을 거닐다가 올려다 본 하늘이 보여준 빛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캄캄한 공간에서 만들어내는 빛줄기들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호흡의 공간을 제공한다. 휴식과도 같은 사이사이의 호흡들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정신을 치유한다. ● 안유리의 “Floating Land Drifting Heart" 프로젝트는 우연히 여행을 떠났던 네덜란드의 한 섬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제주도에 표류했던 네덜란드인“핸드릭 하멜”이 항해를 출발한 Texel이라는 섬이었다. 이후 Texel과 북해 인근 섬들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남긴 ‘하멜 표류기’를 통해 이방인으로서 낯선 시공간에서 겪고 마주하게 되는 공통적인 경험들을 발견했고 깊이 공감했다. Texel과 제주, 400년의 시공간을 가로질러 이야기는 펼쳐진다. 미지의 장소에서 태어난 낯선 말들이 이루어낸 “여정의 길”을 시와 소리,사진 슬라이드와 영상 설치를 통해 표현했다. ● 오택관의 작업은 도시적 공간의 뉘앙스이다. 그것은 본인의 시선에서 발췌된 풍경의 미학이 통제된 즉흥성에 의해 발현된다. 이미지가 이미지를낳고 그 이미지들의 결합이 하나의 우연성을 발하는 작업으로 공간의 특수한 성격을 작품의배치와 확장에 반영하기도 한다. 미디어 위에 존재하는 주체적 표류자로서 자유로운 움직임으로의 붓질을 통해 이미지를 위한 유희를 즐긴다. 유희의 목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에 관한 단상을 주관적으로 그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미지와 추상적 공간의 생산에 몰두하는 즉흥적 움직임,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래픽 이미지와도 흡사한 선과 면들은 점차 조율을 맞추어가며 중첩된 레이어의 겹을 보여준다. 이렇게 쌓여가는 궤도에 따라 도시적 풍경은 인간의 다양한 감각에 의해 사유되고 몸의 움직임을 통해 환원된다. ● 요건 던호펜의 조각에서는 관객의 보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는 렌즈와 함께 고된 노동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나무 재질의 형상을 만나볼 수 있다. 각각의 조각은 렌즈를 주축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가장 단순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최근에 그의 작업에서는 이것이 부드럽게 구부러지거나 특정 성향을 지닌 유기체의 형상으로 발전하면서 다른 형상과의 관계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이전에 작가가 개개의 조각에 집중했다면, 이러한 변화는 공간과 대상과의 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유하기 시작한 결과인 듯하다. 이렇게 작가는 명상과 성찰을 기반으로 한 인간의 경험과인식의 문제를 전통적인 조각과 광학적 특성을 결합한 설치작업으로 보여주면서, 주체를 둘러싼 세상의 모습을 조용히 성찰해나가고 있다. / 황정인(사루비아다방 큐레이터) ● 유의정은 미술품을 포함한 모든 사회적 조건에서 귀하게 여겨지는 물건들이나 기호적 상징들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법들과 재료들이 동시대의 시각 이미지로 환원되는 방식을 취하는 그의 작업들은 ‘오늘날의 가치’가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에 대해서 예측하고자 한다. 또한 단순히 현재 유행하고 있거나 각광받고 있는 기호적 가치를 차용하는 것을 넘어서 본질적으로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의 구조나 그로 인한 사회문화적인 현상들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 이규식은 어떤 물건이든지 가리지 않고 그 위에 같은 내용의 글씨를 반복해서 써가는 작업을 한다.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기분과 느낌에서 시작한 작업이지만 이내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우는 것과 비슷한 심경으로 바뀌어 동일한 내용의 글씨를 여러번 되풀이해서 쓰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그는 주변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이 왜 작업을 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과정에 무게를 둔다. 자신이‘누구’인지,‘왜’인지,‘어떻게’인지를 목적으로 작업하는 까닭은 자신에게 의미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타인에게도 동일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보편성에 대한 인식에서다. ● 이주은은 사물기행을 통해 작업을 시작한다. 삶 속에서 시간의 겹과 결을 입은 사물과 조우하기를 기대하며, 걷기를 시작한다. 그녀가 사물을 통해 읽게 되는 삶의 모습은 낯선 여행지를 걷고 발견하고 느끼는 감상을 담는 하나의 기행문처럼 기록되고 있다. 이주은 주변을 지워내고 텅 빈 풍경을 만든다. 걷는 길의 이동 속에서 무언가를 ‘주시’하거나 ‘배회’하게 하며, 관조적인 이미지의 단편들에게 집중하게 한다. 우연한 인상이나 소리, 향기, 회상은 동일한 일상 속에서 매번 차이의 단편들을 마주하게 한다. 그리고 이것은 일상이 지니고 있는 잠재적인 풍경이다. 이러한 단편의 조각들을 배열하고 연결하며 그녀는 사물을 기행을 남긴다. ● 한순구 일상적 사물, 자연과 일상생활세계 안에서 미술의 만남은 본인작업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오늘날의 예술이‘예술을 위한 예술’이 더 이상 신기한 뉴스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듯이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그 어떤 현실이든 예술과 삶과의 관계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본인의 작업도 삶과의 관계에서 따로 생각 할 수 없고 매일 반복되는 생활 세계 안에서 작업의 실마리를 찾는다. 오늘날의 새로운 예술현상에 어느정도 접근해 있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공간들의 내부로 함입 된다고 느낄 때마다 본인의 표현적특징은 명료성을 잃는다는 것을 어렴풋이 의식 될 뿐이다. 즉 색의 어울림을 무작정 쫓아가기, 태를 넘어 생각하기 등으로 라캉의 언어로 상징계에서 실재계로 귀환한 샘이다. ● 한진은 어떤대상에 대한 몰입과 망각의 과정을 재료의 응집과 소거의 반복적인 축적을 통해 표현한다. 사실적이기 보다는‘보았을 때의 순간’,‘움직이는 결’을 따라간다. 이러한 과정은 그려지는 대상에 대한 독주(獨奏)와 같다. 잊혀져 가는, 스쳐져 가는 풍경들이 다시 주체가 되어 노래하는 순간을 담아낸다. ● 황하오빈의 작업은 본인에 대한 회의적인 관찰에 비롯하여 캐치해내는 은유화된 형상들로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초점을 잡고자 한다. 그 중 <튜브수트>작업은 생존을 위해 보호를 받거나, 그 도움을 취(取)하는 인간의 자아보호본능에 대해 얘기한다. 세상, 나라, 사회, 가족, 주위사람…등에서 오는 타의적 보호를 받게 되고, 또 본능적으로 자의(自意)의 보호를 취하기도 한다. 보호의 조치가 어느 정도의 적정선을 넘어설 때, 그것은 더 이상“보호”의개념이 아닌, 다른 성격을 갖게 된다. 제한, 속박, 박탈, 공제(控制)…, 나약함, 두려움, 무맥함… 앞뒤 없이 엉켜져있는 책임 그리고 애매한 원인들의 순환에 의해 생명은 소모된다. 보호는 더 이상보호가 아니게 된다.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벗어나지 않으려는 것인지를 본인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 아티스트 프리젠테이션


1차 / 2015_0610_수요일_01:30pm~06:00pm 고경남_백인혜_황호빈_김기성

2차 / 2015_0611_목요일_01:30pm~06:00pm 한순구_안유리_한 진_기민정_노경민

3차 / 2015_0612_금요일_01:30pm~06:00pm 이주은_요건 던호펜_오택관_김지선_이규식

4차 / 2015_0625_목요일_01:30pm~06:00pm 유의정_박혜경_김지선_기보 카츠유키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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