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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어느 누가 답을 줄 것인가" 1980-1990년대 청주미술 “Who Will Give an Answer?”Cheongju Art in the 1980s and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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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내륙창작미술협회, 토석조각회, 채묵화회, 무심회화협회, 충북민족미술협의회, 애스펙트, 전환, 충북판화가협회, 대청호국제환경미술제(아홉용머리)
  • 전시기간 2017-11-09 ~ 2018-02-18
  • 전시장소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1,2,3층

전시개요





청주 현대미술 정리의 첫 계단, 1980년대-1990년대의 그룹과 공간


이번 전시는 청주 현대미술의 흐름을 정리하기 위한 청주시립미술관의 첫 시도이다.

오랜 중앙집권적 역사를 가져온 우리나라에서는 미술의 역사조차도 수도권 중심의 기술을 당연시 여겨 왔고 그것은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 미술은 대개 두드러진 몇몇 작가들의 활동으로 기록될 뿐 각 지역 미술계 저변의 흐름은 쉽게 무시되었으며, 바로 그러한 방식으로 한국현대미술사가 기록되어져 왔다는 것이다. 청주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미술계 활동을 연구한 성과로 올리는 이번 전시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미술의 활동이 한국미술계 전체에서 유의미성을 획득하고 한국미술사의 개정판(revised version)에 정당하게 자리 잡기 바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미술의 역사를 기록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양식(style)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양식은 그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는 독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1980년대-1990년대 청주미술을 기록하는데 있어서 양식사적 접근은 효과적이지 않다. 당시 청주는 국전파-앵포르멜 세대-단색화 경향-설치와 퍼포먼스-포스트모던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행해졌던 양식적 실험이 혼재된 양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식사적 접근은 오히려 당시의 청주미술이 힘을 기울였던 지점에 대한 포커스를 놓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청주 미술이 남긴 작품과 기초자료들을 구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계선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고, 그것이 바로 미술인들이 형성한 ‘그룹'과‘전시공간’ 이라는 객관적 틀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청주는 그야말로 다양한 그룹들의 장소였으며, 상업화랑들이 대거 생성되고 명멸의 역사를 이어가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룹’과 ‘전시공간’은 청주미술의 저변을 말하기에는 협소한 틀이 될 수도 있겠으나, 이는 향후 청주 미술사를 체계화시켜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한 선행작업의 성격을 지니는 것이기도 하다. 1980년부터 20년간의 그룹과 공간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아카이빙하고 당시의 작업들을 2017년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은, 단지 과거사의 회고와 정리가 아니라 평가를 위한 첫 계단을 마련하는 일이라 믿는다.



작가소개


 

 

 

 청주미술의 다양한 흐름 중에서 1980년대 이후 창립한 현대미술 그룹과 단체들의 움직임에 주목하여 1983년 창립한 <내륙창작미술협회>와 <토석조각회>를 시작으로 청주 현대미술의 대표 그룹인 <애스펙트>의 활동상과 청주지역 젊은 작가 그룹인 <전환>, 대청호를 중심으로 진행된 아홉용머리의 <대청호 국제 환경미술제> 등 2000년 초기 새로운 세대의 등장 전까지 그룹들의 창립과 활동, 그리고 해체까지 대표 열 개 그룹의 인터뷰 기록, 사진, 영상, 인쇄자료 수집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각각의 그룹을 대표하며, 상징성을 제시하는 81명 작가들의 작품 92점과 수집된 900여점의 자료 중 선별된 300여점의 기록 자료가 함께 전시되며, 초기 다방(갤러리) 중심의 전시문화에서 1980년대 전문화랑 중심으로 변화를 소개하기 위해 1982년 개관한 <청탑화랑>부터 청주 대표 화랑이었던 <무심갤러리>까지 당시 청주를 대표하던 화랑들의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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