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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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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Kang You Jeong : 불꽃과 파도 Fire & Waves 강유정 Kang You Jeong : 불꽃과 파도 Fire & W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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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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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강유정 Kang You Jeong
  • 전시기간 2020-12-16 ~ 2020-12-27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F
  • 작품수 20점
  • 관람료 0원

전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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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4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4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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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띤 채 반짝이며 아름답다.


솟아올랐다가 고꾸라지며 부풀었다 터지기를 반복한다.


부서지고 흩어진다.


흩뿌려진 잔해는 주위를 잠식하며 급기야 무너뜨리고 만다.”

 

<불꽃과 파도>는 타오르는 불꽃과 솟구치는 파도의 형상에서 발견한 닮음과 다름을 풀어놓은 전시이다. 팬데믹이라는 시대 상황으로 인해 평소보다 스튜디오에 더 긴 시간 머물며 작품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연스레 화면 속 풍경에 반복하여 등장하는 불과 물의 이미지에 침잠하게 되었다. 불꽃과 연기, 파도와 물거품은 의외로 서로 닮은 형상을 띠고있었다. 이들은 모습만 닮은 것이 아니라 속성까지도 닮은 듯했다. 위로 솟아오르지만 이내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파동을 만들어내며 잔해를 퍼트린다.

그러나 불꽃은 잠깐 타오르고 사라지므로 유한하지만,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오며 무한하다. 불꽃은 파도와 달리 타오르고 재를 남기고 사라진다. 이러한 유한함은 마치 들불이 지나간 자리에서 새 생명이 죽음을 딛고 태어나듯 극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반면에 파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바다 너머에서 멈추지 않고 밀려오기를 반복한다. 파도는 해안에 이르러 부서져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거나 구름이 되고 비가 되기도 한다. 끝에는 다시 파도가 되어 돌아옴으로써 무한함에 이른다.

그러므로 불꽃과 파도는 각각 변화의 시작이며 반복이다. 완전하게 예측할 수 없는 연쇄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불꽃과 파도는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하며,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품고 있다. 그래서 불안함에도 작은 희망의 형상을 찾고자 초에 불을 붙이고 폭죽을 쏘아 올리고, 바다를 찾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수평선 너머를 가늠하는 것일 테다.■강유정 

작가소개

강유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전공을 졸업하였다. 이후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는 소외된 기억이 서린 장소를 무채색의 회화로 그려낸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홀로 가는 밤>(인영갤러리, 서울, 2019), <발현 發玄>(성남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성남, 2019), <검은, 들, 바다> (예술공간 서:로, 서울, 2018)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화자가 문장을 말한 시간>(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19), <제3회 뉴드로잉 프로젝트>(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양주, 2018), <그럼에도 불구하고 X>(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6), <오늘의 살롱 2015>(커먼센터, 서울, 2015)등이 있다.

 

부대행사

별도의 부대행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