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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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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Hoping for a safe day 오늘도 무사히 Hoping for a saf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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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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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희박 Hee Vaak
  • 전시기간 2022-09-14 ~ 2022-09-25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층
  • 작품수 14점
  • 관람료 0원

전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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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6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이번 16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년 2월까지 진행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당장 오늘의 안녕을 장담할 수 없는 불안의 시대에 오늘도 무사히라는 소망의 계보를 따라간다.

오늘도 무사히1970~80년대 때 흔히 볼 수 있었던 기도하는 소녀의 이미지에서 시작한다. 조슈아 레이놀즈의 어린 사무엘’ (The infant Samuel, Joshua Reynolds, 1776)은 어느 날 한국으로 넘어와 익명의 누군가에 의해 모사되고 오늘도 무사히라는 글귀가 추가되면서 한국형 기도하는 소녀가 완성된다. 유년에 보았던 액자 속 스킬자수 기법으로 수놓은 기도하는 소녀는 무사無事를 바라는 안위의 아이콘으로 소망의 구체적 형상으로 여겨졌다. 오늘의 반성과 후회를 한 땀 한 땀 새기며 소망의 마음을 모사하는 행위를 통해 다가오지 않은 희망의 세계를 직조한다.

 

지낸다는 감각, 일하고 먹고 살아가야 한다는 의무감, 오늘의 기분을 살피면서 뭉뚱그려진 하루를 견디며 산다. 그러다 보면 가끔은 반짝거리는, 새로 시작한다는 감각이 솟구치는 것도 잠시 자칫 손에서 미끄러지면 딱딱한 지면에 부딪혀 산산조각 나버리고 만다. 이제는 쓸모없음을 알면서 하루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조각난 기분을 이어붙이고 고친다. 목적은 행함일뿐 달성하고자 함이 아니다. 과거를 얼기설기 붙여 깨진 상태로 일시복구 한다. 그렇게 얼마간 버텨내고 달성해 낸 것들을 짐처럼 떠안고 있다 보면 하루를 살아냈던 기록으로 느껴진다. 사소한 목표도 뚜렷한 목적도 없이 어제-오늘-내일을 버티며 공허한 희망을 향해 한 칸 한 칸 꿰매며 내딛는다. 안정된 상태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역설적으로 피동적인 다짐과 희망만을 반복한다. 불확실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무력한 마음에 대해 말한다.

 

작가소개

희박은 자신의 삶에 찾아들기 바라는 궁극적인 안위安危를 찾고 있다. 평온하고 안락하게 살기 위해 사라져가는 것을 관찰하며 기록하고 수집한다. 일상에서 균열의 시작점이나 찰나의 어긋남을 포착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근래에는 사라지는 절의 냄새를 관찰하며 기후변화로 생성되는 이상한풍경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개인의 안위를 위해 촉발된 작업은 모두의 안위를 묻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경원대학교(가천대)에서 회화과 서양화전공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회화를 기반으로 설치, 영상등다양한 매체로 작업한다. 개인전 옥순의 방》, 부평아트하우스, 인천(2015)을 시작으로 《Plant Life》, 책책, 서울(2020) 《옥순의 실》, 시민청 소리갤러리, 서울(2021)을 개최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ARTIST PROLOGUE 2022》,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2022), 《두개의 산》, 범일운수종점Tiger1, 서울(2020), 《뉴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2018), 《인천예술소동 300프로젝트 보고서展》, 인천아트플랫폼, 인천(2017)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2021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시민청 웨이브 2021’에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신진작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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