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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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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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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강건Kang Kun
  • 전시기간 2023-02-14 ~ 2023-02-26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층 갤러리
  • 작품수 11점
  • 관람료 0원

전시개요

2022-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6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6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2월까지 진행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떨리던 푸른 잎들이 흐려지고

지루하던 잡초의 수다가 옅어지고

늘 함께하던 바람이 사라졌다

 

 

어느새 난 비행하기 시작했다

 

온몸이 흠뻑 젖도록 허공을 유영하다 보니

포근했던 낙엽이불 위로 눈이 쌓인다

 

눈들이 세상을 모두 지워갈 때 눈에 들어온 한 소년

여린 손들이 파헤친 자리에 누워있는 새 한 마리

 

마주한 그의 모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썩었다 피어났고 또다시 망가진다

비틀어진 육신과 올라간 입꼬리

머금은 미소만큼 뱉어내

지저귀어 보라

 

그 아이가 뭐가 그리 좋을까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던

 

텅 빈 이곳, 이 몸을 두들기자

찬양에 숨어 아우성치고

부끄러운 춤도 추고

네게 향한 주먹일지도

 

어쩌면 깨지고 싶은 조각의 환희

 

그 아이가 뭐가 그리 좋은지

강건

 

 

작가소개

강건은 2015년 프랑스 렌 브르타뉴유럽 고등미술학교에서 순수미술 전공 학사 졸업(DNAP)하였고, 이후 2017년 파리 세르지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국가고등 조형예술학위(DNSEP)를 취득하였다. 그는 인간의 앙면성과 타자의 각기 다른 시선들로 재창조되는 개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연약하고 부드러운 재료들을 사용하여 평면과 입체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자아 변질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그를 둘러싼 공동체와 문화 안에서 탐구하며, 이러한 개인의 서사를 은유하는 조각의 형태를 연구 중이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아이고》,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2022), 《타아상실》,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2021)소셜클론》, 아트스페이스 오, 서울(2019) 등이 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하나의 당김, 네 개의 눈》, 공간TYPE, 서울(2021), 《가능성의 기술-생생화화》, 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2019), 《De filsoude fibres》, CAC Meymac 메이막아트센터, 프랑스(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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