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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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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안내

  • 작가명 민혜기
  • 전시기간 2025-12-18 ~ 2025-12-31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윈도우갤러리 + 1F
  • 작품수 5점
  • 관람료 0원

전시개요

2​0​2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9기 입주작가 14명이 입주기간 내에 제작한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2025년 7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7회차로 나누어 진행한다본 전시는 릴레이 개인전 7회차로 민혜기 작가의 전시《사이》이다. 

 

 

[작가노트]

 

사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간극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관계, 에너지, 의미가 흐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시간은 하나의 상태로 고정되지 않는다. 모두가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며, 기억과 망각, 빛과 어둠, 너와 나의 틈에서 흔들린다. 이 전시는 그러한 사이의 틈과 여백을 바탕으로 진동하는 공간, 즉 세계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채 머무는 잠정적 순간을 바라본다.

 

본 전시는 양자 역학의 사유와 이어진다. 양자역학은 세계를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관측될 때만 특정 상태로 나타나는 사건으로 설명한다. 움직임은 관측 이전에는 여러 가능성으로 중첩되어 있다가, 관측의 순간에 하나의 상태로 결정되며, 시간은 연속적 흐름이 아니라 사건의 연쇄로 이해된다. 기계 조각의 움직임을 설계하며 작업할 때 이와 유사한 현상을 반복적으로 목격하게 된다. 동일한 구조가 움직이더라도 관객의 위치, 관찰하는 시점, 조명과 소리의 조건 등에 따라 전혀 다른 형상과 의미로 나타나는 움직임을 본다. 기계적 움직임은 불확정성, 중첩, 관측과 결정이라는 양자적 세계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기계 장치와 물성을 지닌 오브제의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해 왔다. 이제 이 주제를 좀 더 확장해, 움직임이 시간에 의해 어떻게 구성되고, 관측에 의해 어떻게 특정한 형태로 고정되는지를 보다 직접적으로 실험해 보고자 한다. 기계-전자적 시스템을 사용하여 하나의 사건을 생성하고 관객 앞에 배치한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재현된이미지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발생하고 수정되며 변형되는 데이터적 생명체와 같다. 관람자는 작품을 보는 자가 아니라 사건을 실현시키는 참여자로 기능한다. 관측은 중립적 판단이 아니라 가능태를 현실화시키는 작동이며, 작품은 매 순간 미세하게 다른 위상으로 흔들린다. 움직임은 단순한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시간과 사건이 드러나는 방식이며 기계의 반복적 동작은 움직임이 어떤 원리로 생겨나고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가장 미세한 수준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실험적 장면이 되곤 한다.

 

기계의 반복 속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오차, 예측할 수 없는 미묘한 흔들림, 같은 구조가 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들, 그 차이들은 늘 새로운 질문을 남긴다. 그 질문이 바로 내가 바라보는 사이의 세계이며 이번 작업은 그 진동과 가능성의 영역을 드러내는 시도다.

작가소개

민혜기 작가는 입체 매체가 지닌 물질성과 운동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코딩(coding),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계의 메커니즘을 작품의 핵심 내용이자 형식으로 상정하여, 이를 기반한 수행적이고 생성적인 전자 사물을 개발해 왔다

 

부대행사

오프닝 12/18(목)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