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는 존재'이자 보여지는 존재'이다.
존 버거(John Peter Berger)는 『다른 방식으로 보기 (Ways of Seeing)』에서 시각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고 말했다.
보는 것은 주체적 행위이며, 동시에 타인의 시선 속에서 다시 해석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예술로 기록하는 자리다.
직지(直指)가 활자로 역사를 새겼듯, 우리의 예술은 '보는 행위'를 새기는 또 다른 기록이다.
우리는 이 전시를 통해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Seeing), 어떻게 보여지는가(Being S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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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은 1992년 청주대 회화과 졸업생들이 모여 시작한 작가 그룹으로, 1993년 첫 전시를 열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흩어져 쌓아온 각자의 색과 경험은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따라 숨결처럼 엮이며 작품 속에서 서로 만나,
보는 이의 마음과 감각 속으로 조용히 스며듭니다.
지역과 경계를 넘어 이어지는 실험적 표현은 동시대의 흐름 속에서 시대와 자신을 기록하며,
작품마다 살아있는 호흡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