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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urful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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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이사라, 임지빈, 김병주, 쿠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
  • 전시기간 2021-03-12 ~ 2021-04-18
  • 전시장소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오창호수도서관 2층)

전시개요

청주시립 오창전시관 기획전 Colourful Power는 한국과 일본의 팝아트 작가를 조망하는 전시이다. 팝아트는 1950년대 영국의 전조에서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대중과 친화적인 예술의 장르로 발전하여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미술 장르이다. 지금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진화하고 있는 미술의 한 경향으로 현대미술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1980년대 이후 팝아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술장르인 네오팝아트가 등장하면서 미술관을 넘어 만화와 광고, 산업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매체와 소통하며 대중문화 자체를 소재로 활용하는 확장성의 모색으로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Colourful Power전은 거장과 신예의 작가를 조망하여 내일의 팝아트를 가늠해 보고자 기획되었다이번 전시는 새로운 테크닉으로 탄생된 일본 네오팝아트부터 최근 독자적인 색채로 떠오른 한국형 팝아트까지 살펴볼 수 있다.

 

참여작가는 김병주이사라임지빈쿠사마 야요이요시토모 나라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이다. 5명의 작가가 만든 회화와 독특한 캐릭터 입체 작품을 통하여 동시대 미술의 현상과 문화적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작가들의 독자적인 형식으로 패러디하여 화려한 컬러로 표현된 팝아트는 무한 상상력의 제공과 함께 색다른 미술을 느끼게 해준다.

 

오창전시관은 지역민들과 친근감 있게 소통하는 공간이다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과 한국미술을 이끄는 가나아뜰리에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작가들의 개성미 넘치는 작품 감상과 체험을 통해 풍부한 예술세계의 경험과 미래 세대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는 봄날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소개

김병주 Kim Byungjoo (b.1979)

김병주는 철(steel)을 활용해 공간과 시각의 문제를 다루는 작가다. 그의 작품에서는 철로 만들어진 무수히 많은 선이 공간을 분할하고 경계를 형성한다. 선으로 형성된 건축물은 보이지 않아야 할 내부 공간을 겉으로 드러내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안일 수도, 밖일 수도 있는 공간은 인식의 확장을 요구하게 된다. 그의 부조 작품은 마치 평면에 입체적인 그림자의 환영이 만들어지듯, 2차원의 평면에서 3차원의 공간을 탄생시킨다. 그림자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공간은 구조물의 조형적 이미지를 확장시키는 효과를 준다. 작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을 통해 물체를 지각하는 방식,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이사라 Lee Sara  (b.1979)

인형 작가 알려진 이사라 작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인형 속에 담아내고 있다우리의 어린 시절을 추억해보면 인형을 가지고 놀던 모습이 떠오른다인형에 말을 걸기도 하고껴안기도 하면서 생명이 있는 유기적인 존재로 간주한다작가도 마찬가지로 유년 시절  곁에 있던 인형을 보면 당시 감정과 경험이 생각나기에인형은 작가의 자아를 담아두는  다른 자아 이자 독립적인 존재이다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을 상기시키는 인형은바쁘게 살아가는  속에 놓치고 살던 자아우리의 진솔한 마음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스스로 움직일  없지만 자유롭고 싶은 꿈을 꾸는 인형처럼현실을 크게 바꾸긴 어려워도 마음속에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작가의 인형이 대변해 주고 있다. 

 

임지빈 Im Jibin (b.1984)

임지빈 작가는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닌 일상의 행복한 교감이며 마음을 치유하는 소통의 경험'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도시의 랜드마크부터 인적이 없는 숲속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장소에 풍선 베어브릭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혹은 빈틈 사이에 끼어있는 에어 벌룬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상징한다. 표면의 흘러내리 듯한 패턴은 과하면 흘러넘치는 이미지를 표현한 것으로 욕망과 욕망으로 인한 고통’, ‘슬픔과 감당하지 못하는 감정’, ‘공허와 채워지지 않는 것에서 오는 괴로움을 나타낸다. 베어브릭을 차용한 팝아트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들의 사랑을 받아온 임지빈 작가가 제작하는 곰돌이들은 각박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자화상이지만 귀엽고 포근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쿠사마 야요이 Kusama Yayoi (b.1929)

쿠사마 야요이는 1952년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강박증과 환영이라는 일관된 작업 개념과 주제를 다양한 매체와 표현방식으로 구현하며 자신의 내면세계와 성장 과정을 통한 사적 경험을 작업에 담아왔다그녀의 작업은 정신세계에 대한 일관된 관심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자유로운 발상과 표현은 관람자 개인에 따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기에 현대미술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도 특정한 예술경험을 쫓기보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조형세계를 구축하며 미술계와 대중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무늬를 통해 독특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한 쿠사마 야요이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이다불안한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한 행위에서 나아가 이 세상도 함께 치유되길 소망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무한한 사랑과 감동을 전한다.

 

나라 요시토모 Nara Yoshitomo (b.1959)

요시토모 나라는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팝아트(Pop Art)의 계보를 이으며 1980년대 등장한 네오 팝아트(Neo Pop Art)를 대표하는 일본 작가이다. 그는 어린아이나 동물을 모티프로 한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미술 등 폭넓은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세계 현대미술과 미술시장에서 아시아 작가로서 폭넓은 연령과 계층으로부터 지지와 사랑받고 있다.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얼핏 보기에는 앙증맞고 귀엽지만, 반항적이고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것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전쟁이나 기아 등 고통과 혼란이 있는 세상을 반항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밝은 색감과 유희적인 표현은 아이들의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과 고독감을 드러내고 어른들이 저지른 잔인함 속 이면에 존재하는 양심과 감정에 경종을 울리는 듯하다. 그래서 요시토모 나라 작가의 작품은 아이의 위태로워 보이는 자아와 유아적 폭력성을 빗대어 세상의 부조리를 예리하면서도 위트 있게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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