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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 막고 복 부르는 '민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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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 막고 복 부르는 민화의 힘
내달 21일까지 대청호미술관서 전시회



청원 군립 대청호미술관은 다음달 21일까지 전통민화전 복 주는 우리 그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란꽃과 물고기 등을 소재로 한 조선 후기 병풍과 액자로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福을 가져다 주는 우리 민화전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민화 작품으로 전통적 색채와 기법을 엿볼 수 있다.

민화는 우리 조상이 액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바라며 걸어둔 그림이기도 하고 집을 꾸미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민화 속에 등장하는 새와 동물, 꽃들은 대부분 다산과 출세, 건강, 행복 등 복을 가져다 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부금실과 행복을 부르는 화조도

꽃과 새가 어우러진 정경을 그린 화조도는 가정집의 안방, 사랑방의 벽장을 장식하거나 혼례용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화조도에 그려진 꽃과 새에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뿐만 아니라 부귀영화, 입신출세, 부부애, 일편단심, 수복강녕 등의 상징성이 내포되어 있다.

다산을 부르는 어해도

어해도는 물고기들이 어울려 다니는 세계를 마치 수족관을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그린 것으로 한 번에 수천 개의 알을 낳는 물고기는 다산의 상징물로 알려져 왔다.

해초, 꽃나무, 바위, 메기, 게, 새우 등과 함께 등장하는 어해도는 일정한 구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져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를 느끼게 한다.

건강과 무병장수를 부르는 장생도

장생도는 장수의 상징물들을 그린 그림으로 해, 대나무, 구름, 학, 소나무, 물, 거북, 돌, 사슴, 불로초 등을 그린 십장생도와 다섯 봉우리의 돌산과 파도, 소나무를 배경으로 해와 달이 떠 있는 일월오봉도 등이 있다.

일월오봉도는 주로 궁전의 옥좌 뒷면을 장식했으며 그림에 표현된 해와 달, 대나무, 소나무, 물은 천계, 지계, 생물계의 영구한 생명력의 상징으로 자손만대까지 번창하라는 국가관과 임금의 권위를 상징했다.

출세를 상징하는 닭 그림

닭 그림은 전통적으로 호랑이 그림과 함께 정초에 벽사 초복의 뜻을 담아 대문이나 집안에 붙였던 세화의 일종으로 직접 그리거나 목판으로 찍어서 사용하였다.

닭은 새벽을 알리는 길조로 대접을 받아 왔으며 12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날개가 달린 짐승이라 지상과 하늘을 연결하는 심부름꾼으로 여겼다.

또 수탉이 울면 동이 트고, 동이 트면 광명을 두려워하는 잡귀가 모두 도망친다는 생각에 닭은 소중히 여겨졌다. 한편, 수탉의 붉은 볏은 그 이름이나 생김새가 벼슬과 같아 벼슬을 얻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