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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스며든 삶의 풍경
청원 대청호미술관, 22일까지 수채화작가 6인 초대전



수채화의 다양성을 보여줄 작품 전시회가 청원 대청호미술관에서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대청호미술관은 아름다운 호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작가들의 수채화 작품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과 색채 그리고 빛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수채화작가 6인의 초대전으로 송금석, 김상용, 박동국, 이광수, 이승희, 전중관 작가가 참여했다.

송금석 작가의 집으로 시리즈는 도시의 야경을 담고 있다. 높은 빌딩과 가로등, 자동차의 불빛 등은 빛의 강렬함 뒤에 오는 현대인의 깊은 고독을 내포한다.

주로 풍경을 다룬 김상용 작가의 작품은 정지된 화폭 속에 감도는 정적감을 통해 세상과의 단절을 보여준다. 특히 동해야경은 푸른빛으로 에워싼 바다를 그려냄으로써 시계가 멈추듯한 고요를 표현했다.

박동국 작가는 강원도 산간 풍경을 그렸다. 화전을 일구며 살아가는 삶의 전경은 인간의 삶이 이어지며 드러내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작가의 기억 속에 내재된 경험이 자연세계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광수 작가의 연작 시리즈 비치다는 사물이 지닌 형태와 그림자를 통해 관계를 드러낸다. 붉은 계통의 환상적 색채를 통해 얽혀있는 관계성을 시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승희 작가는 그리움을 섬세한 터치로 표현했다. 옅은 색채에서 아련함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간결하고 서정적으로 전개된다.

마지막으로 전중관 작가의 작품은 현대인의 불안심리와 불균형된 의식 형태를 작품에 담았다. 부재와 소외, 결핍 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은 사회 현상을 해학적으로 담아냈다.

장희정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소재의 선별이나 표현방법의 차별화를 통해 수채질감의 다양성과 풍부한 표현이 타진되는 작품들"이라며 "사람들이 엮어가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바라보는 작가들의 독특한 시각을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세대를 달리하는 화가들에 의해 수채화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재질과 깊이감의 추구로 수채화는 더욱 발전했다"며 "수채 고유의 투명성 여부를 넘어, 무엇을 선택해서 어떻게 그리느냐의 표현형식의 방향성 등에 대해 고민하고 매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수채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 전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