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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의 해석 전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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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틀에 갇히지 않은 이름 ‘자연’.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다’ 혹은 ‘자연인’이라는 말을 좋아하고 동경한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캔버스 안의 풍경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달래준다. 화가 김성묵, 사윤택, 임춘희씨가 오는 4월 10일까지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평안한 자연의 모습과 만나보자.
이번 전시 주제는 ‘풍경의 해석’이다. 풍경은 산과 바다와 같은 자연 경관을 의미한다. 또 그와 어우러져 있는 모든 것들을 우리는 ‘풍경’이라 말한다. 전시를 통해 만나는 작품은 늘 같은 것 같지만 다른 모습인 자연의 모습과 인간의 관계에 주목한다.

김성묵씨의 작품은 한 개인의 정체성을 의미하고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집’을 풍경 한가운데 놓고 관람객들로 하여금 다중적인 해석을 유도한다. 다양한 상황에 놓인 채 삶을 조절해가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집’이라는 대상에 은유한 작품이다.

열린 공간이나 자연풍광 혹은 정형화된 산수화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사윤택씨가 선보인다. 그는 노출된 현대인의 원초적 욕구나 행위, 갈등 등의 의식 없는 발산, 과거와 현재의 풍경의 공유를 통해 21세기형 신풍속화를 지향한다.

임춘희씨의 작품은 부피감은 있지만 실재감이 없는 비실재적 풍경이미지인 ‘차갑고 창백한 숲’을 통해 이상과 현실을 이야기 한다. 한 개인이 세월 속에서 갖게 되는 괴리감과 한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작품 곳곳에 녹아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지향점이 서로 다른 미술가들이 해석한 다양한 풍경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문의=☏043-251-4062 <김재옥> 동양일보 201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