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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 현대의 틈을 그리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작가 전시 회화, 설치 등 40여점 내달 26일까지 선봬

2011년 05월 29일 (일) 21:11:05 지면보기 6면 김미정 기자 mjkim@jbnews.com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제5기 작가들이 입주함에 따라 3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5기 입주작가전을 연다.

제5기 입주작가들의 1년간의 작업방향을 프로모션하는 전시로 '수평적 차이(Horizontal difference)'의 주제로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규격화된 스튜디오에서 발생되는 동일한 조건들의 공간 개념을 수평적 구도라 명명하고 그에 작가들은 어떤 차이를 발견하고 구현하는지를 보여준다. '수평적 차이'는 현대미술의 자본과 권력의 수직적 구도, 낭만적 직접성과 이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론과 매체의 실험의 범주에서 재편성하고자 하는 현대성의 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미술창작스튜디오측은 밝혔다.


참여작가는 공지영, 김경섭, 배정진, 손솔잎, 윤덕수, 음영경, 이동규, 이소, 윤경숙, 조경희, 최제헌,

정윤경, 애나 한, 허은정, 안유진 등 15명. 전시작들은 회화, 설치작업, 드로잉 등 40여점으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다.
김경섭은 뿌연 흑백의 모노톤으로 인물들을 재현했고 윤경숙은 붉은색 비닐로 기억의 오브제를 들춰내거나 혹은 감싸 싸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동규의 회화들은 연극의 한 장면처럼 자신이 처한 어떤 상황에 극적 표현을 통해 상처를 치유한다. 이소는 영수증, 떨어진 실오라기 등 일상에서 버려지거나 쓰임의 용도를 다한 사물들을 지퍼백에 담아 잃어버린 순간의 조각들을 기억해낸다. 조경희의 작업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구두, 핸드백, 스타킹 등을 재료로 자르고 붙여 독특한 소비의 쾌감과 해방감을 불러일으킨다. 손솔잎은 두터운 종이의 올을 긁거나 두드려 하나의 전체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허은정의 회화들은 회색빛 거대한 도시 풍경과 그 속의 그늘로 가려져있는 이면의 풍경을 대립적으로 보여준다. 오픈식은 31일 오후 6시. 중부매일/ 김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