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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소식ㆍ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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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작가의 가족사진, 조혜진 작가의 봉황동 200-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제6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회의 일환으로 김형 사진작가의 『가족사진』과 조혜진 작가의「봉황동 200-3」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전시를 개최한다.

김형 사진작가의 지난 작업에 주된 관심테마는 관계에 대한 고민들이다. 캄캄한 어둠속의 밤 시간에 작가는 주변 인물들을 강한 후레쉬 불빛으로 노출시키며 그들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작가의 인물들은 어둠속에서 무방비 상태로 빛에 노출되고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 보이게 된다. 작가는 이런 어둠속에서 강하게 드러난 기이하고 불안한 주변부 인물들을 통해서 불안감과 동시에 알 수 없는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서 느끼게 되는 불안감, 죽음의 두려움, 가장 긴밀하게 연관되어진 가족들의 모습들은 작가로 하여금 수많은 고통속에 놓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어둠속에 가족들을 세우고 사진의 테두리속에서 부유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스스로를 결박할 수밖에 없는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봉황동 200-3을 주제로 조혜진 작가의 전시가 개최하여, 이번 작품의 주요 내용은 버려지고 소외되는 현재의 풍경들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작은 미니어쳐로 표현한다.

2012년 여름, 7년간 살던 정든 집이 지역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산산히 부서지고 기억 속에서 한줌의 파편으로 돌아갔다. 이제'봉황동 200-3'번지는 작가의 삶의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장소이자 추억이 되었다.

이번전시에서 작가는 6개월간 청주 및 충청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생활하며 모든 사람들의 기억속의 '봉황동 200-3번지'와 같은 소멸되는 풍경들을 수집하며 작업했다. 그리고 이러한 수집된 풍경들을 축소시켜 누군가의 기억에서 머무를 빛과 영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