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3-01-10 오후 2:38:18
메일보내기 프린트하기 기사보내기 오탈자신고 전체기사보기 작게 크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문재원, 정효정 개인전이 10일부터 20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문재원, 정효정 작가는 아티스트 릴레이전 13, 14번째 작가다.
ⓒ 문재원 作
먼저 문재원 작가는 '레고트리하우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1996년부터 대량생산 소비문화에 어울리는 건축형태를 보여주는 장난감 '레고'를 이용했다.
작가는 레고의 상업적 기계적 기능과 천진난만한 장난감이란 양면성 기능에 주목했다.
그는 'Tree House'에 창문과 문을 설치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작가가 이미 만들어 놓은 집에 추가로 레고 블록을 끼워 맞출 수 있게 해 레고 트리 하우스의 형태를 재창조 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레고트리하우스는 관객과의 소통을 유도하고 진정한 공공 미술의 한 장르로써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정효정 작가는 '존재와 벽'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연다.
작가는 털실로 성글게 짜여져 가볍게 투과돼 볼 수 있도록 만든 '니트 벽'을 선보인다.
실제 크기는 높이 3m, 너비 4m의 대형 벽으로 이것은 전시실 천장에서 아래로 늘어뜨려 공간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전시된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이 벽이 어느 정도 개인적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안도감과 모든 존재에 상호연계성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설치물과 함께 3개의 사진도 같은 공간에 전시해 같은 작업의 형태를 보여준다.
작은 전시공간에서는 지난 작업의 페이팅('존재의 시간과 공간' 시리즈 중 2점 )도 함께 전시된다.
충북일보/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