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제14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허수영 작가의 초대전이 13일부터 26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허수영 작가가 이번 초대전에 선보일 '한 권의 책, 한 점의 그림' 시리즈는 바다 속 생물, 물고기, 꽃, 곤충 등 한 권의 사진집에 담긴 이미지를 하나의 화면에 재구성하여 새로운 풍경으로 담은 작품이다.
전시의 제목인 '3852pages, 5725images'는 이 시리즈 작품 제작에 사용된 책의 페이지 수와 그 속에 담긴 이미지 수를 의미한다.
허 작가는 이미 누군가의 시각으로 만들어지고 정리된 이미지를 다시 차용하는 과정을 거치며 우리의 삶과는 유리된 자신만의 풍경을 담아낸다.
빈틈없이 빼곡히 채워져 있지만 진공의 상태로 보이기도 하고, 연속된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 화면에는 손에 잡히지 않은 대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전국 곳곳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담아가는 방법론의 참신함, 이미지를 조합해가는 집약된 페인팅에서 그의 작품세계를 느낄수 있다.
허수영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2012년에는 광주시립미술관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현재는 금호미술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첨부파일
조회수 : 585 조회일수 : 2013-02-13 오전 9: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