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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김준기, 서완호 릴레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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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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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13일 (수) 15:45:45 손혜철 webmaster@bzeronews.com



[불교공뉴스-청주]청주시평생교육원(원장 정증구)관리과 소속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2012-2013 제6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회를 개최키로 하였다.
입주작가 릴레이전시는 그간 작가들의 입주기간에 제작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및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하여 전후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시회 이며, 이번 전시는 김준기, 서완호작가 전시로 17,18번째 아티스트 릴레이전이다.

김준기 작가는 『타자(他自)의 초상』이란 제목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는 최근 몇 년간 재현이라는 끊임없는 그리기의 행위와 회화가 갖는 시간적 사고에서 비롯된 하나의 방법론, 그리고 그 결과로 파생되는 여러 층위들의 결합에 의해서 서술된다. 작업에서 작가는 개인적 서사와, 가족의 사건, 심리적 풍경, 시간과 공간 등을 거울이라는 표면, 더 정확히 말하자면 거울의 이면에 새긴 것이다.

이번 전시인 타자(他自)의 초상(肖像)은 타인(他人)의 초상(肖像)을 통해 바라보는 자화상(自畵像)이며, 전신(傳神)을 바탕에 두고 표현한 초상화와 거울에 비춰진 자신들의 모습을 오가며 타인과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전시되는 아버지 시리즈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교통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아버지의 모습과 간병인으로 그 곁을 지켰던 작가의 소회(所懷)를 담은 작업이다. 한 점 한 점 새겨진 드릴의 구멍과 그 구멍 사이로 새어나오는 수 만개의 빛이 모여 아버지의 형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아버지의 삶과 인생, 날것의 자아를 재발견하는 작업이다.

서완호 작가는 『The Field』라는 테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는 급속한 공동체 해제가 되고 있는 사회에 개인주의로 떠밀려가는 사람들의 불안정한 모습과 서로가 소외되고 고립된 상황을 넘어, 스스로 자신을 폐쇄하고, 타인을 거부하기에 이른 우리들의 모습을 비닐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려낸다.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표현된 비닐봉지는 현대사회에서 대량생산되어 일상에서 사용되는 물질로써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쉽게 쓰이고 쉽게 버려지는 존재감이 없는 물질이기도 하다. 이는 몰개성과 가벼운 존재감의 상징이며, 또한 가려져있는 속은, 고독과 소외감, 서로가 서로 간에 폐쇄되어 있는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상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