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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입주작가 릴레이전 이지연작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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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4일까지
2013년 07월 03일 (수) 21:20:31 지면보기 7면 중부매일/김미정 기자 mjkim@jbnews.com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제7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시작한다.
입주작가들의 기존작업과 함께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시로, 지난 3개월간 입주해 작업한 내용을 선보인다. 이지연 작가가 제7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의 첫 문을 연다.
이지연 작가는 4일부터 14일까지 '공간을 헤매다'라는 주제로 공간 드로잉을 활용해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2006년부터 시도했던 설치 모형작업을 이번 창작스튜디오 입주기간동안 심화 연구해 보여준다.
하나의 공간 안에 또다른 공간이 있고, 그 안에 또 하나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공간과, 그 공간속의 또다른 작은 공간 등이 반입체적으로 표현돼있다. 장소에 대한 이미지는 엷은 그레이톤으로 옛 기억을 회상한다. 작가는 할머니와의 사별에서 온 상실감을 집에 대한 기억과 함께 집의 구조(공간)에 집어넣어 '기억 속의 공간'을 표현했다.
이지연 작가는 "가족을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때부터 공간 속을 헤매며, 길을 찾고, 새로운 길과 공간을 만들며 즐거워했다. 쉽게 발을 내딛지 못하면서도 저 너머에 어떤 공간이 있을까 늘 궁금해하며 바라봤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이화여자대 조형예술대학 미술학부와 동대학원에서 회화·판화를 전공했다. 지난달 우민아트센터에서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에 참여해 전시를 가졌고, 부산의 갤러리 폼(2013년), 서울 관훈갤러리(2009년) 등에서 개인전 6회와 그룹전 10여회 경력이 있다. / 김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