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를 열고 있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14일까지 제7기 입주작가인 루카스 호퍼와 정지현 작가의 전시를 연다.

7기 입주작가의 12~13번째 아티스트릴레이전이다.

1층에서는 베를린과 뉴욕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는 독일작가 루카스 호퍼의 'Grand Open' 전시가 선보인다. 루카스의 작업은 '공간'에 집중하고 있는데, 특정한 상황과 규제, 그리고 그것들의 영향을 받아 형태와 관계를 만든다. 그의 설치 작업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신체적이고 물질적인 몰입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지배하며, 동시에 섬세한 관찰이 필요한 세부형태들도 포함한다.

2층에서는 정지현 작가의 '오브제에 담긴 풍경'전시가 이어진다. 정 작가는 오랫동안 관찰하고 수집해온 오브제의 파편을 모으고 잇고 경계를 흔들면서 생기는 익숙하지만 낯선 이미지를 확대해 드로잉작품으로 보여준다. 특히 A3의 작업은 보일듯 말듯 프린트된 이미지를 가로세로의 선을 이용해 세밀한 형상을 만들어가면서 프린트하듯이 드로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