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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제8기 입주작가 릴레이전 김남오, 안혜림 작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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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美'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제8기 입주작가 릴레이전

2014년 07월 09일 (수) 22:19:08 지면보기 7면 송창희 기자 333chang@jbnews.com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4년 제8기 입주작가 첫 번째 릴레이 개인전인 김남오 '돌아본 공간', 안혜림 'Blooming'전이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릴레이 개인전은 '어떤 방식으로 의미를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전시실이라는 재단되고 정교한 큐브에서 해체의 방식으로 시각화되는 '불완전한 상태와 완전한 의미' 혹은 '완전한 상황과 모호하고 불편한 의미들'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현대의 미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김남오 작가는 오랫동안 중국 무대에서 활동해온 중견작가이다. 그는 1층 대전시실에서 회화,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연금술사처럼 다양한 실험을 작업에 투영해 독특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한국적인 것을 넘어 동양적인 사유를 테마로 하는 그의 작업들은 자신이 여행했던 다양한 지역들의 인간, 시간, 전통, 이념, 거대도시 등을 미시적 이미지로 투영하고 있다.

 그는 오래된 골동품인 고가구 속에 설치한 사각거울에 화려한 도시 이미지와 시적인 이미지, 거대한 우주의 이미지를 재현하고 끊임없이 그 풍경을 반사시킨다.





 재료로 사용된 버려진 전자기계 부품에 하나의 도시풍경과 스타 모양을 중첩함으로서 이념과 물질에 덮여 있는 지구촌 사회를 상징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아이러니한 미적 풍경을 선보인다.

 안혜림 작가는 정물을 작가 특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바나나 시리즈'를 스튜디오 2층 전시장에서 보여준다.

 안 작가는 성적 코드, 겉과 속이 다른 은유의 이미지, 바나나 현상 등 바나나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가 아닌 작가 자신의 감정과 사회적 메시지를 투영, 확장된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녀는 개인과 사회라는 '속 깊은' 어떤 사정과 사건을 은유적으로 엮고 있으며, 나머지 특별한 그 무엇은 관람객들의 해석으로 열어 놓고 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아트마켓과 작가와의 대화 등도 마련해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 송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