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관장 조용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2014년 제8기 입주 작가들의 세 번째 릴레이 전시를 8일 오후6시에 오픈한다. 이번 전시는 전체 입주 작가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 전시다.
1층에서 선보이는 갈유라 작가는 그간 다층적인 개인과 사회적 관계의 메카니즘에 대한 모색을 작품에 담아왔다.
글로벌 패스트 패션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그녀의 특별한 이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빠른 사이클 속에 버려진 폐기물의 병폐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특히 일상에서 무심코 버려진 폐기물을 연구하면서 버려진 생명에 대한 소소한 발견을 관람객에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달한다. 대량으로 버려진 달걀을 주워 자신이 일정한 기간 동안 부화시켜 병아리에서 닭으로 성장 과정을 화면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2층 전시장에서 전개되는 조나라 작가의 작업은 자수라는 전통적인 바느질 공예 매체를 작업에 기용하여 독특한 회화적 이미지를 탐색한다. 그녀는 최근 몇 년간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며 다층적인 인간적 관계에 대한 의미를 모색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의 재료로서 광목, 비단, 캔버스 등 주위에 널려있는 천 조각들에 자신의 사적이미지들을 정교한 수를 놓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더 독특한 것은 화면의 정교함이 가득한 이미지가 아닌 뒷면의 얼기설기한 과정을 보여준다.
시립도서관 조용진 관장은 "이 두 명의 신진 여류 작가는 독특한 여성만이 갖는 섬세한 바라보기를 통해서 얻어지는 미적 시각을 전달하는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흥미롭게 보여줄 것"라며"이번 릴레이전시는 입주 작가들이 체류 기간 동안 새로운 경험과 시간을 기록하는 전시며 새로운 창작품을 보여주는 기회로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즐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