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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31일까지 '장백순, 오윤아 展'
등록일: 2010-10-21 오후 7:01:09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4기(2010-2011) 입주작가 장백순, 오윤아씨의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스튜디오 1,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들의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컨셉을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그동안의 작업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층 전시관에서는 'INVADER(침입자)'라는 주제로 장백순 작가의 작품 12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기존의 작업 컨셉이었던 '새'의 형상에서 '개미'라는 존재와 '멍석'이라는 형태를 조화시켜 절묘한 조형미를 표현했다.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멍석과 개미가 이젠 한 전시 공간에서 멍석이라는 비 동감을 지닌 사물과 동감을 지닌 개미가 서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형적인 밀도감을 높이고 있다.

완전하게 펼쳐진 원형의 멍석과 공중에 매달린 개미를 통해 어디선가 무심코 보아왔던 한 순간을 새롭게 조형적 이미지로 환기시켜줄 것이다.

장 작가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각도로 멍석과 개미가 절묘하게 조합된 작품을 보면서 단순히 작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상상력을 갖고 작품 구석구석에 묻어 둔 훈훈한 인간미를 한꺼번에 보상받을 수 있는 향수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층 전시관에서는 'Cosmetic cosmos-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한 오윤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품들의 형태를 재현하면서 그 상품의 크기를 확대시키거나 무늬를 변형시켜 각각의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오 작가는 "우리가 갖게 되는 욕망은 스스로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키우게 되고 그러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며 "그러한 욕망의 상품들은 더 이상 상품의 기능적 부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상품의 이름에 주목하게 되고 이러한 무조건적인 선망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해보고 절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선망하는 상품들에 대해 무조건적 반응이 아닌 한번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선택했는지에 대해 돌아보며 마음의 신중함을 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평면 설치작품과 입체작품 등 모두 15점이 전시된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