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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2012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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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작가전
'수평적 차이 Horizontal difference'주제
오는 26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


기사 댓글(0) 충북일보 김수미 ksm00sm@hanmail.net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등록일: 2011-06-02 오후 3: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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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차이(Horizontal difference)'를 주제로 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5기(2011-2012) 입주작가전이 오는 26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규격화된 스튜디오에서 발생되는 동일한 조건(공간)을 수평적 구도라 명명하고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정신을 엿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과잉-소통이 아닌 산책-사귐의 인문적 접근을 통해 다양한 출구로서의 탈주와 회귀를 반복하는 유목적 층위로 해석하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출품작들은 회화와 설치작업, 드로잉 등 40여점이다.

먼저 공지영 작가는 수지로 만든 모조식물을 선보인다. 지극히 평범한 생명을 갖고 있는 관상초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모조품이 함께 전시돼 기이한 풍경을 연출해 낸다.

김경섭 작가는 회화작품을 통해 뿌연 흑백의 모노톤으로 인물들을 재현했고, 김윤경숙 작가는 붉은색 비닐로 기억의 오브제를 들춰내거나 혹은 그것들을 감싸 일련의 시간이나 노동의 흔적을 표현했다.

이어 배정진 작가는 만화적인 캐릭터 혹은 아바타의 옷입기를 통해 숭고하거나 권위적인 지점에 유머를 주사해 그녀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부활시켰다.

손솔잎 작가는 두터운 종이의 올을 긁거나 두드려 독특한 이미지를 재현해냈고, 윤덕수 작가는 정방형의 유리캡슐 작업이나 거북 모양의 둥그런 형광 채색 캡슐형태를 통해 빛에 대한 조각적 실험을 조우해 냈다.

이동규 작가는 연극의 한 장면이거나 추리소설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작품을, 이소 작가는 일상에서 버려지거나 쓰임의 용도를 다한 사물들을 채집해 잃어버린 순간의 조각들을 표현해 냈다.

이와 함께 조경희 작가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구두, 핸드백, 스타킹 등을 재료로 독특한 소비의 쾌감과 해방감을 표현했고, 정윤경 작가는 주변의 소소한 사물과의 매개로 자신의 위트를, 최제헌 작가는 풍경을 인식하거나 풍경 밖을 인식하는 중간의 경계 작업으로 공간적 사물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안유진 작가는 그녀가 만든 사건 혹은 타자와의 개입으로 생성되는 작업들을, 한소영 작가는 장소와 공간이 갖는 개별적 구성, 그녀가 체험한 경험의 언표로, 허은정 작가는 회색빛 시멘트로 보여 지는 도시의 편린을 회화작품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