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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그림자·형형색색 동물 캔버스 채우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7일까지 이소·손솔잎 작가展

2011년 11월 24일 (목) 19:34:01 김민정 기자 lifetree81@hanmail.net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제5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소·손솔잎 작가의 전시를 27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는 그간 입주기간 내에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입주기간의 컨셉트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의 전시로 진행되고 있다.
이소 작가는 ‘백색소음(白色昭陰)-창백한 빛의 그림자’를 주제로 일상 속 일련의 사건과 시간의 흐름을 반복적인 드로잉과 영상으로 기록한다.
긴 시간 동안 반복적인 드로잉과 비슷한 사물을 모으는 행위를 통해 유년시절부터 느꼈던 정신적인 결핍과 공허함을 채우거나 완전히 비우고자 한다.
여기에서 백색소음이란 소음이지만 인간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자연 혹은 주변의 소리를 뜻하고, 이 명칭에 다른 뜻의 한자 ‘백(白)-흰색, 색(色)-색, 소(昭)- 빛, 음(陰)- 그림자’를 사용해 ‘창백한 빛의 그림자’라는 이중적 해석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평면드로잉과 영상에서 보여주었던 나무 혹은 뿌리, 촉수 등으로 연상되는 긴 선 느낌의 이미지들을 천과 솜을 이용해 입체드로잉으로 제작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만져보고 안으며 촉감을 느낄 수 있고, 이 오브제와 관객은 전면으로 쏘아지는 프로젝터의 드로잉 영상·음향과 함께 하나의 작품이 된다.
손솔잎 작가는 ‘새로운 종(種)-A New Species’을 주제로 동물을 그린다.
어린 시절 즐겨 보았던 동물보감 속의 곰과 기린, 악어와 딱따구리를 형형색색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손솔잎의 그림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은 인류가 발견해 종을 분류하고 이름을 붙여준 평범한 동물보감 속의 생명체가 아니고, 형태는 유사하게 살아있돼 표피와 내용물은 새롭게 표현된다.
동물들의 불확실한 정체성은 부풀린 한지를 반복적으로 뜯는 작업을 통해 드러나는 불규칙한 무늬에 의해 강조되며, 이를 통해 자연적인 이미지는 왜곡되고 낯설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043-200-6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