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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김경섭·이동규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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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충북일보 김수미 ksm00sm@hanmail.net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등록일: 2011-12-08 오후 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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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5기(2010-2011) 입주작가 김경섭·이동규 씨의 개인전이 오는 11일까지 스튜디오 1,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들의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그동안의 작업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층 전시실에서는 'everything or nathing'을 주제로 한 김경섭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인물의 표현대상을 아웃포커스 시켜 눈, 코, 입 등을 뭉개고 외각이 점점 사라지 듯 표현해 곧 사라져 없어져 버릴듯 한 가벼운 존재로 화면을 표현했다.

작품은 개인의 특성을 드러내지 않는 모호한 존재, 익명성, 정체성의 부재, 주체의 상실, 허상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그 대상들은 현대인, 유명인사, 도시 풍경속의 인물, 그리고 명화속의 주인공 등 다양한 것들로 주로 흑백의 컬러를 사용한다.

인물의 흐릿한 표현과 함께 무채색의 차갑고 건조한 흑백의 컬러를 통해 현대인들의 정체성의 상실한 외롭고 고독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다.

2층 전시실에서는 'skip'을 주제로 한 이동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철저히 개인화된 고통과 슬픔들을 조명하며 타인의 비극적 현실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인간성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했다.

작품은 작가 개인적 경험을 통해 그가 감당했던 감정적 좌절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불안정한 비극과 희극이 공존하는 세계로 확장시키고 있다.

작가는 영화와 소설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일부 차용하고 우리 모두가 비극의 가능성에 무심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과 우리가 비극의 직접적 대상이 아닌한 비극 그 자체가 그저 일상의 연장에 지나지 않다는 허무주의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