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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간판도 예술작품 변신대전시립미술관, '2015넥스트 코드' 展
16년간 진행된 청년작가 발굴 프로젝트
25일부터 고정원·서유라·림수미順 참여
정현아 기자 | jha0835@naver.com

[충청일보 정현아기자]대전·충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2015 넥스트 코드'展을 연다.

'넥스트 코드'전시회는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전환의 봄'이라는 전시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대전시립미술관이 지난 1998년 개관 이후 16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113명의 작가를 발굴하고 국제무대와 한국미술계에서 안과 밖에서 꾸준히 작가들을 지원하고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전시는 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포트폴리오 받는 공모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예연구실의 논의를 거쳐 고정원, 서유라, 림수미 작가가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전시는 모두 3부로 진행된다.

오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리는 1부는 고정원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고 작가는 충남대학교에서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설치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쓸모 있음과 쓸모 없음'의 이분법적 삶의 가치를 버려진 사물이나 간판을 이용해 다양한 설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간판 교체 프로젝트'는 어릴적 부터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운 간판일의 연장선으로, 흉물로 변해버린 오래된 간판을 새로운 간판으로 교체해주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개인전 '사물의 가장 좋은 방법', 2014년 '발광하는 간판사' 등을 열었다.

현재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서유라 작가의 작품으로 기획된 2부는 오는 4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남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서 작가는 지난 2008년 인사아트센터, 2011년 가나컨템포러리 등에서 모두 4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롯데 가나초콜릿, 잭앤질 등과 콜라보를 진행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가나장흥아뜰리에 입주작가로 활동중이다.

오는 6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는 3부는 림수미 작가가 맡았다.

대전 목원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림 작가는 현재는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휴학하고, 한국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떨어져 조부모님과 시골 생활을 해야만 했던 그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유일한 장난감은 농기구였으며, 가축들이 그의 친구였다고 한다.

현재 그는 가장 단순한 오브제를 이용해 짧은 시간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작가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자신의 독특한 표현영역을 만들며, 자신의 성찰로 현대미술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세상에 던지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풍부한 아이디어로 현대미술을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그들만의 감성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미지와 조우하는 거침없는 모험가들이다.

이들의 작품은 현실과 미지의 중간 경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추적하는 코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더 나아가 현실과 나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사고와 사색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세상을 향해 보내고 있다. 그 메시지는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지만 대상 이외의 또 다른 본질을 직시하면서 왜곡, 과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변형된 본질은 빠르게 현실을 관통하고 그들이 만든 자신의 세계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들은 선배세대나 기존미술의 관습, 혹은 과거의 성과를 답습하기보다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현재의 미술, 문화, 사회를 젊은이들의 꾸밈없는 솔직함과 개성적인 사고와 감각을 바탕으로 재료나 매체에 접근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과 선정 작가는 전시에 필요한 작품을 구성하는 것부터 전시장 조성, 홍보물 제작 등 전시에 필요한 사항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무엇도 흡수되지 않은 자유롭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기성세대의 틀을 깨는 작품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