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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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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숙 : 재항섬_편재 The Isle of Jaehang_Ubiquity The Isle of Jaehang_Ubiq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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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 전시기간 2011-10-21 ~ 2011-10-30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개요

2011-2012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제5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그간 작가들의 입주기간동안 제작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 및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하여 전후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시로 보여준다. 이에 이번 일층 전시장에서 진행하는 김윤경숙은 비닐 소재와 붉은색 마카를 이용하여 기억의 오브제를 들춰내거나 혹은 그것들을 감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설듯 보기에 붉은색 비닐은 붉은색 비닐이 아닌 붉은색 잉크매직로 촘촘이 그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일정의 크기로 재단된 비닐은 그녀의 노동의 캔버스가 되고 그 몸적 시간은 다시 기억의 오브제로 재탄생되어 섬뜻했던 그녀의 기억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그녀가 언급하듯 비닐에 붉은 색 마카 긋기 혹은 지우기는 지루한 반복을 통한 자신의 성찰적 구도를 가시화한 흔적이라할 수 있으며 일련의 시간적인 노동을 통해 몸의 흔적을 마크한다고 할 수 있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작가노트 ●어떻게 내 작업세계에 있어서 무엇을 나타내고자 하는지는 나의 반복적인 선긋기가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선긋기 방법은 그동안에 경험_기억을 시간의 반복성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것은 어린 시절 한순간 일어난 처참한 사건과 20대중반까지 겪은 일을 시간의 연속성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 내 작업의 핵심요소이다. 즉, 개인적인 기억 속에 살아있는 사건을 과거·현재의 모습에 연장선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끊임없는 선긋기의 기본 작업조건의 바탕으로 만든 작품을 시각화하여 강력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빨간 매직으로 투명한 비닐위에 오른손으로 위에서 아래로 한 선을 긋는다. 그러고 나서 그 아래지점에서 왼손으로 아래에서 위로 선을 긋고, 다시 위 지점에서 오른손으로 받아 위에서 아래로 선을 그었다. 이렇게 매번 같은 일 반복했다면, 여기에서는 빨간 테이프로 같은 방법으로 테이프를 반복적으로 붙이다. 이것은 단순한 반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방법은 한 선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앞서 밝혔던 선긋기는 운동성과 시간성 그리고 끊임없는 지속성은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시간의 흐름이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향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나의 기억의 지속성이 정신적인 본질이기 때문에 기억에 저장된 것들의 이미지를 받아들여 그 저장된 기억을 나의 기본적인 바탕에 끊임없이 새로운 어떤 것으로 재현하고자 한다. 한 예로 기자가 매일 사건을 텍스트로 기사화하듯, 나 역시 매일 무언가를 기록하는 방법을 텍스트 대신 선긋기를 택했다. 언어는 철학적 사유의 기본조건인 것처럼, 나의 선긋기는 내 작업에 기본적인 조건이자 바탕이다. 이 기본적인 바탕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여 작품으로 만든다. 이런 기억의 관점을 시간의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선긋기로 표현한 것을 공간에 끄집어내어 설치한다. 그것은 지속성을 공간의 밖에서도 바라볼 수 있고 시간과 공간이 정지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의 운동성도 함께 보여주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기존 작업에서 자신이 만든 세상의 벽에 둘러싸여 있었던 나를 표현한 것을 많이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보이지만 안보이고, 안보이지만 보이는’주제를 가지고 우리사회이면에 숨겨진  일들과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나의 시각의 관점으로 다루어 보려한다. / 김윤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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