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 제한적 유토피아
우리의 첫 만남은 수족관 이였고 그곳은 아름답고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그들은 매우 편안해보였다. 어쩌면 바다보다도 살기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했다.
바다 한 가운데에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들을 직접 보기 전까진…….
드넓은 바다와 수족관, 그 사이에 존재하는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을까? 그들의 유토피아는 호흡구조에 따른 제약이 있어 장소와는 상관없이 한계에 도달한다. 마치 우리가 한계에 부딪치는 것처럼…….
한계라는 벽을 만나면 그 벽을 넘어서기 위해 고달픔과 불안을 느끼지만 내 생각엔 아이러니하게도 그 벽 안쪽에 맞춰진 편리를 알게 되고 그것을 깨기보단 편함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공존하는 듯하다. 나는 지금 그 한계의 경계에 있고, 그 벽을 넘어서기 위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나의 작업은 종이라는 제한적 공간위에 수천마리에 고래들을 채워가며 수족관과 바다 사이의 경계에 대해 생각한다. 반복적인 이미지들은 복제가 아닌 결합에 의한 새로운 이미지의 재구성이며, 되풀이 되는 행위는 무수한 경계를 긋거나 지우는 작업으로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이다. / 한대희 작업노트 중
한대희는 충북대학교 미술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했으며 2013 개인전-Relationship, 청주예술의 전당, 청주,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 청구전, 홍익대 현대미술관, 서울, 2012 초청 한중 미술작품교류전, 연길시 박물관, 중국에서 개최했으며 주요그룹전으로-2014 청년작가 초대전 you! who, 2013 ASYAAF, 서울문화역사, 서울, 제2회 빈빈전 , 라메르 갤러리, 서울, 제11회 다양성과 시대정신전, 대청호 미술관, 청원, 제30회 채묵회전 예술의 전당, 청주, 충동 오월전, 이노 갤러리, 서울, 2012-손끝의 봄전, 갤러리 그림안, 서울, 제1회 빈빈전, 라메르 갤러리, 서울, 제10회 다양성과 시대정신전, 현대갤러리, 대전 등에 참여하였으며 수상으로는 제11회 소사벌미술대전 우수상과 제9회 관악현대미술대전 입선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