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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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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Vol 1 2016 Cheongju Art Studio Artist Relay Project Vol 1 : Kim Sung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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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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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김승현 Kim Seung Hyun
  • 전시기간 2016-08-24 ~ 2016-09-11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 작품수 10점

전시개요

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에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인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한다.

 

 이에 첫 번째 릴레이전시 입주작가로 김승현의 작업을 선보인다. 정처(定處)없는 유목적 삶, 타자와의 긴밀한 시간들, 보이지 않는 내적 경계, 그 안의 무수한 잠재적 차이의 분화 또는 이 모든 것의 은유는 김승현의 작업을 열어 볼 수 있는 테제들이다. 김승현은 자신과 아주 가까운 관계 속에서 얻은 내적 소용돌이를 작동하며 ’삶‘이라는 오랜 무던한 예술의 테마에 자신의 이야기를 얹어놓는다. 김승현은 그간 다작을 이어온 작가는 아니지만 몇몇 꽤 진중하고 유쾌한 작업을 이어오며 자신이 추구해온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실험을 추구하고 있다. 자신만의 홀로서기 선언 이후 밀려온 다층적인 고민들은 그의 작업 속으로 스며들며 긴 여정이 될 삶과 시간이라는 영토와 바다에 무엇이 자신의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를테면 작업에서 작은 터널 속 모형 기차에 카메라를 달아 앞뒤로 움직이게 하여 가깝게 혹은 멀어져 보이게 하는 설치작업은 누군가와 헤어지는 긴 여운을 담아낸 작업으로 스스로를 떠나고 있음을 알리는 작업인 듯 은유된다. 두 번째 건물 안팎을 순환시키는 닥트배관을 소재로 제작한 작업은 다른 공간 혹은 시간으로의 이동을 소재로 어떤 곳으로 향해 열려있는 통로라는 것에 주목되며 그 밀폐의 공간을 헤어나가는 은유라 하였다. 이에 문득 모든 작업에 기차의 이미지가 등장하는 것은 현재 자신의 정처 없는 잠재태에 대한 모티브이며 스스로를 싣고 떠나는 매개체인 듯하다. 이후 김승현은 그 ‘정처 없음’의 주제들과 유목적 태도, 자신의 예술적 정처 없음의 사심 없는 예술적 제스추어들로 이어지고 다양한 실험의 시도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작업들은 사진, 영상, 음악, 퍼포먼스가 하나로 집적되어 드러내는데 우리 내 일상에 깃들여진 ’사회적인 틀‘에서 ’예술적 효용‘은 무엇인가의 진중한 고민에서 발아된 유머스러운 그의 '생성being'을 위한 태도는 특이성의 지대로 진입하는 듯 낯설고 기대된다. 이번 작업은 또한 자신이 다시 돌아가야 할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상실이후 매번 떠나야 할 역마살을 여행 가방으로, 집으로, 침실로, 무엇인가를 담아야 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매번 본질에 충실하며 천천히 시간에 따라 마주하는 낯선 삶을 충실히 기록하는 이 작업들은 아마도 몇 년간의 프로젝트로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 그 특이한 생성의 기록들은 매번 김승현을 오롯이 드러내지 않을까 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statement

이전부터 이어오던 작업이 심리적 거리를 두고 대상과 마주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면 최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작업은 사회 여러 요인으로 인한 예술에 대한 가치충돌과 예술로써의 존립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음악과 퍼포먼스,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저항적인, 즉 거창한 순수함보다는 비교적 때가 덜 묻은 상태로써의 예술을 바라본다. 앞서 얘기하는 예술에 대한 지점은 어쩌면 가치가 없는 예술이다. 권위적, 상업적, 심미적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예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또 하나의 다른 가능성을 열어둔 체 말이다. 가방은 작가에게 단순히 지고 가야할 짐이 아니라 하나의 삶 자체다. 그는 정기적으로 집을 이사하는 과정에서 가방을 사용하여 이삿짐을 꾸리었고 그것이 그의 어떠한 삶의 무게로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집에 대한 상실, 그리움 등을 담고 있는 오브제이기도 하다. 그는 이 오브제에 예술의 싹을 담아 이번 콩나물 행진 작업을 진행하였다. 제 3자가 보았을 때 흔하고 미미하고 시시해 보이는 식품을 단순히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예술의 본질에 대한 무심한 세태를 비유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그것을 예술적 행위에 의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미의 본질이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청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무심천을 따라 끌고 가는 행위를 보이며 작가가 직접 미술시장가치로 융통하려 시도한다.

“머릿속이 번잡하고 고민이 있을 때, 나는 걷는다. 걷는 행위야 말로 좌뇌와 우뇌가 총 동원하며 스스로 대화를 하게 한다. 나의 문제는 무엇일까. 나의 태도에 대해 지적한다.”  “지치고 힘들 때면 이내 곧 침묵한다. 침묵하며 사유하고, 사유하다 내 자신과 직면하게 된다. 짊어진 삶의 무게를 억지로 덜어내는 순간 스스로 조금씩 죽어가는 기분이 든다.” / 김승현

작가소개

학력

2016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석사전공 졸업 

 

개인전

2016  FAM · ILY, 사이아트큐브, 서울

2014  기(氣)차다,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주요그룹전

2016  도큐멘트 10년의 흔적, 10년의 미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6  Hybrid _ 새로운 시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4  즐거운 나의 집,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4  바람난 미술, 서울시청 시민프라자, 서울

2014  현실의 그림자, 송파구청 본관 갤러리, 서울

2013  The sad equations 슬픈 방정식, aA갤러리, 서울

2012  위시리스트, 성곡미술관, 서울

2012  Modern days,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레지던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6,04,20~16,10,20

 

부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