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12기 열한 번째 릴레이 전시로 최수연 작가의 〈망한 나라의 음악 Music from a decaying country〉展이 오는 2019년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또한 전시개막 행사는 2019년 2월 21일 목요일 오후 5시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로비에서 진행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
최수연 작가의 회화 작업은 동양의 전통과 민족적 정체성 등 전형적 이미지로 쉽게 떠오르는 익숙한 혹은 다소 의심스러운 관념들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실체 불분명한 관념이 고정적 위치를 갖는 상태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역사와 세대의 변주를 마주하는 방식으로 누적되어 재생산 된 변질된 관념의 이미지들을 고풍스러우면서 동시에 고졸하고 조악한 이미지로 구체화 시킨다. 작가는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전시장의 마네킹, 한국 신흥종교의 제식 장면, 굿하는 무속인, 사극의 한 장면 등을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과거와 비합리로 인식되는 이미지가 새삼스레 재생산, 소비되는 양상을 평면 캔버스에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최수연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2010)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서양화전공을 졸업(2017)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망한 나라의 음악>(오뉴월 이주헌, 서울, 2018), <퇴頹>(단원미술관, 안산, 2016)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경기천년 도큐페스타-“경기아카이브_지금,”(경기상상캠퍼스, 수원, 2018), <경기유망작가전 생생화화>(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 2017), <하늘본풀이>(자하미술관, 서울, 2017), <서울 바벨>(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