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4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4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14기 세 번째 릴레이프로젝트는 권혜경 작가의 ‘사물을 넘어 별을 향하여’展과 실라스 퐁 작가의‘sad(School of Artists Development)*’展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1층 윈도우 전시장과 대전시실에서는 3개월 단기 입주작가인 실라스 퐁(홍콩)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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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전문적이라면 그들의 작품은 진정성과 도발적인 면을 잃을 것이다. 자기표현과 제작 방법, 재료 선택, 기록물 발간 방법, 진로 방향, 그리고 주제 선택에 있어 과도하게 표준화된 것을 보는 것은 충격적이다. 현대예술가들은 살아남기 위해 민간과 공공기관 기금이 정한 규칙을 배워 수행한다. 당신이 갤러리에 방문했을 때 어디서 본 듯한 작품과 전시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SAD 예술가 개발 학교(School of Artists Development)에서는 예술 및 교육가로서 예술가의 진정성과 전문성 사이에서 지속적인 투쟁을 한다. SAD는 예술계에서 예술가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이자 자아 인식과 비평의 결과이기도 하다.
예술가는 예술가가 된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술가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 정상과 권리에 도전할 수 있는 개인이라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실라스 퐁
While professionalism is no doubt a necessary quality for artists along the way of their career development, genuine and provocative works are missing. It is disturbing to see over-standardized practice prevails, such as self-representation, modes of production, use of a medium, archival methods, career path, and even choice in the subject matter. For survival reasons, contemporary artists learn to play by the rules set by private and public funding institutions. It is not hard to see exhibitions and artworks that look familiar to your last gallery visit.
The SAD School of Artists Development is the artist’s ongoing experiment between genuineness and professionalism for the art and education practitioners. It is the artist’s recurrent observation in the art community, self-awareness, and critique.
For one should not forget the intention to be an artist, we should not forget that artists are individuals that could change how people think and challenge the normal and the right. ■Silas Fong
실라스 퐁은 홍콩침례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홍콩중문대학교에서 순수미술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쾰른 미디어 예술대학에서 수학하였다. 2017년 9월부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전공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각 프로젝트 이면의 맥락을 평가하여 개념적 표현과 비평적 표현에 대한 각각의 개별적 시선과 접근 방식을 구축한다. 그의 작품 중에는 관찰자, 아티스트, 교육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투영한 작품들이 많다. 주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는 ‘리버풀 비엔날레’(2010), ‘홍콩 타이쿤 컨템포러리 미술관’ (2020), ‘홍콩미술관’(2009), ‘괴테 인스티튜트 홍콩’(2016), ‘타이베이 소카 아트센터’(2012), ‘뉴질랜드 웰링턴 시티 미술관’(2013), ‘독일ZKM’(2013), ‘테이트 모던 런던’(2010), ‘사치갤러리 런던’(2012), ‘드레스덴 Cynetart’(2013), ‘마이크로웨이브 인터내셔널 뉴미디어 페스티벌’(2013)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