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4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4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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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Period
위기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을까
팬데믹(pandemic) 상황으로 작년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마주하며, 낯섦과 적응을 반복하는 요즘 그동안 평범했던 많은 일상이 특별함으로 재인식된다. 과학의 발전과 의약품의 개발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위기는 곧 역사 속에 기록되겠지만, 사회규범 속 만연한 위기는 각기 다른 형태로 우리 삶에 지속된다.
이번 전시 그레이스 페리어드(Grace Period:유예기간)는 개인의 생애주기를 비가시적인 영역으로 확장해 탐구한다. 우리의 유한한 삶 속에 누구에게나 각기 다른 형태의 ‘유예기간’이 존재한다면, 어떤 특별함으로 재인식되는지 생각한다.
신작
더불어 이번 전시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다. SNS 통해 참여해 준 관객분들과 문장을 듣고 각자의 경험으로 해석을 해준 퍼포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전지인
전지인은 계원조형예술대학교 매체예술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물리적 또는 추상적인 공간을 근간으로 그 곳에 내재한 문화적 쟁점들에 파고든다. 현재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문화적 관습과 위계질서가 갖는 특성을 펼쳐보고 사고의 깊이를 확장해가는 과정을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미술의 언어, 영상, 텍스트, 설치를 매체로 작업하고 있다. 최근 전시로는 <전기우주>(문화역서울284, 서울, 2019), <아무튼, 젊음>(스페이스씨 코리아나 미술관, 서울,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