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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6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6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년 2월까지 진행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Every block of stone has a statue inside it and it is the task of the sculptor to discover it. - Michelangelo

 

Carving is easy, you just go down to the skin and stop. - Michelangelo

 

미켈란젤로는 “모든 대리석은 그것의 내부에 조각상(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조각가의 일은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한 일은 결국 이미 내재하고 있는 형상을 드러내기 위해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원래 존재하는 것을 꺼내 주었을 뿐이다.

 

그 곳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 우리는 모두 같은 형상을 보고 있는 것일까?

 

이번 <파낸 자리> 전시는 내게 평면 회화를 다시 시작하게 된 변곡점이다. 이전의 설치 작품들이 Positive 공간에서의 입체적인 드로잉 형상을 만들어내는 시도였다면, 이번 전시는 평면의 공간에서 Negative 공간을 파내어 형상을 끄집어냈다.

 

입체 공간을 평면의 시점으로 접근해왔던 시도들이, 이번 <파낸 자리> 연작을 통해 평면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시도가 되었다. ■보라리

 

 

보라리는 설치 드로잉, 공공미술, 미디어 아트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 중첩되고 반복적으로 분산되는 공간의 기억들을 시간의 선으로 지속시키기 위한 시각적 실험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에는 서울 양천구 신정잠수교에 <연잎징검다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과천 서울대공원에 유리로 만들어진 거대한 코끼리 <솜사탕코끼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마쳤다. 2022년에는 파라다이스 아트랩에 선정되어 5월 아트랩 페스티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