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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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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오르는 파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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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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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김민혜
  • 전시기간 2024-10-10 ~ 2024-10-23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개요

202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8기 입주작가 13명이 입주기간 내에 제작한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202481일부터 1225일까지 7회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본 전시는 릴레이 개인전 4회차로 김민혜 작가의 개인전 튀어오르는 파랑공이다.

 

개인전 튀어오르는 파랑공 Bouncing Parangon은 장폴 사르트르의 자서전인 <>에 등장하는 파랑공에서 출발한다. ‘파랑공: Parangon’은 프랑스어로 모범’, ‘전형’, 또는 규율을 말한다. 역자의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원어로 발화되는 음절 그대로 한글로 표기된 구절을 읽었을 때 가장 먼저 파란색 공이 떠올랐다. , 구체로부터 연상되어 떠오르는 행성, 움직임, 궤적, 그리고 충돌까지. 튀어오르는 파랑공은 보이지 않는 지면, 벽체 또는 어떤 구조에 반복적으로 부딪히고 다시 튀어올라 마주한 표면에 흔적을 남기기도, 본래의 경로에서 벗어나 발생된 오류와 같이 경계를 허물기도 한다. 익숙해질 무렵 궤도를 이탈하는 필연적 행위와 예측할 수 없는 대상의 움직임을 쫓는 조형적, 조각적 시도들을 공간 안에 담아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업들은 굽지 않은 점토, 금속주물, 석고, 압축스티로폼, 유토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가변적이고, 조각을 형성하는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보다 직관적인 조각연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이러한 자연적, 직관적 결과물들은 마치 벽이나 바닥을 때리고 튀어오르는 공과 같이 작업을 진행하며 계속해서 목격하게 되는 평면과 입체/ 표면과 조각의 필연적 충돌과정을 연상하게 한다. 가볍고 무거운, 연약하고 견고한, 얇고 두꺼운,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같이, 다른 서로가 서로에게 이끌리고 부딪히고 또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나가는 일을 통하여 포착하게 되는 조각의 순간을 다양한 매체와 조형언어를 통해 구축해 나가는 것에 집중하였다. 제작된 조각을 석고로 떠내는 캐스팅 과정에서 생겨나는 면들의 조각 그리고 그 위로 읽혀지는 얕은 음각 또는 양각의 드로잉의 흔적들을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펼쳐내며 네거티브 조각의 표면을 따라 그 반댓면을 상상해보고 표면을 뒤집고 되집어보는 더 이상 매끄럽지 않은 안과 겉을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작가소개

 김민혜는 조각과 평면 그리고 공간 사이를 오가며 가벼움과 무거움, 연약함과 견고함, 얇고 두꺼움 같은 상반된 것들이 일으키는 충돌을 마주하고, 그 사이에서 떠오르는 관계와 존재 조건들에 대한 생각을 작업을 통해 이어오고 있다.

부대행사

개막식 2024년 10월 10일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