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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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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은 저편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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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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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강재영
  • 전시기간 2024-12-12 ~ 2024-12-25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 작품수 16점

전시개요

2​0​2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8기 입주작가 13명이 입주기간 내에 제작한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202481일부터 1225일까지 7회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본 전시는 릴레이 개인전 7회차로 강재영 작가의 전시《사이렌은 저편으로부터》이다.

 

미지의 공간들로 들어가 자신과 맞지 않는 시간과 공간, 분위기 속에 있어야 할 때마다 미세한 경련을 일으킨다. 그로부터 기인한 고통은 어느 쪽으로도 표출되지 못하고 돌다가 사라진다. 일그러져 있는상태에서 자신의 뇌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단순히 사고하지 않는 다. 대신 연상하고, 상상한다. 타인이 내게 보내는 신호들은 적대적이거나 불안정하며 모호하다. 이 반복되는 문제를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그저 그 상황을 만들어 낸 환경 속에서 나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 노력할 뿐이다. 나의 경우, 작업을 진행하면 서 생기는 내적욕구와 힘이 이런 변화를 이끈다.


나는 대체로 빈 캔버스의 ‘공간’ 안에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기를 기대하며 화면과 대면한다. 산만하고집중하며, 마음을 바꾸고, 찢고 옮기며, 눈 앞에 나타나는 모습을 바라보다 결국 내려놓는다. 그 과정 속, 분열이나 해리 같은 것들 역시 사용 할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 지금의 기이한 증상의 기원이 과거에 있음을 알려주기도, 어쩌면 다가올 일의 모양들을 예상하고 배태한 형상일 때도 있다. 마치 무의식의 세계에 원래 존재할 것만 같았던 원형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자신에 관한 것이었다가, 관련 없던 것도 곁들어지다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세계로 잠입한다. 때론 작업의 과정 중 아무런 제스처없이 듣는 것만으로 더 많은 환영이 발생하곤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음’을 주제로 한, 형태없이 맴돌던 ‘하울링’ 들을 몇 편의 회화들로 저장해 보고자 했다.  

작가소개

강재영 작가는 혼자서 많은 여가를 즐기고 또 생각하고 일한다. 사라진 뒤에 잔여물처럼 남은 잔상들, 감정의 결들을 거두어 그림 외 무언가로 남겨두기도 한다. 그리기의 과정을 통해 과거의 슬라임 등에 형상을 부여하며 어떤 종류의 것들은 제련하여 강도를 높인다. 물질적 표면에서 내면의 정신성을 파악하려는 일종의 구성물이다. 그림에 앞서 회임했던 내적 동기들이나, 재현하기 곤혹스러운 것들을 암시하는 선에서 내용을 구성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파동을 이룬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물질들이 대신하는 표정 자체를 형상화 하는 것, 정서적 자극을 주는 매개로서 자신을 대리한다는 생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대행사

개막식: 12월 12일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