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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콤씨 와 릴 Malcolm&Leel : The Collection : New Story Malcom & Leel : The Collection : New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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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2012-09-05 ~ 2012-09-16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개요

이 말콤씨와 릴에 대한 소고

‘이 말콤씨와 릴’은 2009년에 처음으로 결성 되었다. 이것은 아주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 되었다.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존재할 것이며,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어느 날 이 명제를 가지고 ‘실험’을 하기로 결정 하였다. 이말콤씨 와 나의 만남은 다른 무엇보다 흥미로운 조우가 될 것 같았다. 성격과 성향이 너무나도 다른 둘의 만남은 상황을 더욱 다르게 만들어 갈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이다. 언제난 결론이 나지 않는 말을 해댔고, 결국 끝내지 못하는 이야기가 많은 두 사람이 같이 일한다면 어떠한 많은 상황이 생길 수 있을까? 왜 하필 그 시간에 우리 둘은 함께 있었을까?

먼저 세상을 바라보는 ‘말콤’과 세상에 보여지는 ‘릴’이라는 근본적이고 단순한 역할을 각자 수행한다. 우리는 지금까지(중간에 일시적인 이별이 존재하였지만)이러한 행위를 통해 우리 스스로 몇 가지의 질문을 얻게 되었다. 첫째로, 당신은 어디까지 믿습니까? 사람들에게 우리가 심심치 않게 듣는 질문은 ‘말콤’에 관해서다. 그리고 그 중에 몇몇은 이렇게 질문한다. ‘그는 실제로 존재합니까?’사람들은 ‘말콤’의 작업을 보고 있지만, 그 사람을 볼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제로 보이지 않는 ‘말콤’이 실재 하는 가에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질문은 우리의 답이 필요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판단할 권리를 빼앗을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보지못하거나 알지 못하는 것은 때로는 없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기 마련이다. 둘째로, 예술가는 무엇을 하는 사람 입니까? 처음 시작 할 때 들었던 가장 많은 질문은 ‘릴’은 그 안에서 무엇을 하냐는 것이다. 큐레이터 인가? 그러기에는 나(릴)의 지식은 너무도 비전문적이다. 하마 못해 아무개는 이렇게 조언 하기도 하였다. ‘사진이라도 찍어 보는게 어때?’ 그러나 나(릴)는사진을 찍어야 하는 이유를 끝끝내 찾지 못하였다. 창작(전통적 의미로서)을 하지 않는 예술가는 무엇인가? 그러나 우리는 이것에 관한 가능한 답을 행위의 과정 내에서 발견하였다. 우리의 작업에서 ‘배달’은 작품이완성되기 위한 하나의 주요한 과정이 된다. 작업은 전시장에 잘 도착하여 청중으로 하여금 감상되어 질 때 완벽하게 완성된다. 그러므로 잘 배달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또는 최소한으로 나(릴) 자신을 개입시킴으로써 그 작업이 가지고 있던 원래의 의미는 변형 또는 변질시켜 정도의 차이를 두고 훼손 시킨다. 그것은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으로 일어난다. 그리하여 청중은 알지도 못하는 원래의 상황이 아닌 새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셋째로, 이것은 ‘왜’라고 생각 하십니까?’ 우리는 어떠한 답을 내릴 수가 없다. 각기 두 사람이 서로 완벽하게 소통을 한다는 것은 애초에 그 가능성이 매우 낮았고(우리라면 더더욱),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더 극하게 만들기 위해 하나의 원칙을 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극히 (진행하는 작업에 대해)제한적이고, 최소한의 의사소통만을 주고 받는다. 우리는 (그 작업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유추해 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의 작업은 완벽하게 합치되지 않는 상황 속에 이루어 진다. 그러므로 이야기는 통제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흥미롭기만 하다.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이것은 어떠한 상태로든 읽혀 지거나 전개 될 수 있다는 명분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그 어떠한 결과물’을 매개체로 제1자와 제 1.5자가 된다. 그리고 수 많은 제 2자를 찾아가게 된다. 제 1자가 보았던 것이 무엇이 었고, 남기려던 것이 무엇이 었든, 제 1.5자는 제 2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제 1자와 제 2자 사이에 회복 할 수 없는 간극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어쩌면 완벽히 통할 가능성을 완전한 불가능으로 만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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