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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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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 전시기간 2012-10-18 ~ 2012-10-28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개요

2012-201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제6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그간 작가들의 입주기간동안 제작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 및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하여 전후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시로 보여준다. 이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 프로그램으로 입주기간 동안 작업한 김형의 전시로 6기 입주작가의 6번째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다.

작업노트

어느 늦은 저녁,아버지는 나를 업고 어두운 시골길을 달려가고 있었다.나는 그 등에 업혀 가뿐 숨소리와 함께 보이는 어두운 풍경들을 기억하고 있다.어릴적부터 병치레가 많았던 나는 이제 서른 초반의 남자가 되었다.그와 반대로 아버지는 늙고 병들어 가고 있다. 그렇게 항상 나를 감싸는 불안감과 죽음의 느낌은 항상 가족간의 조용한 침묵속에서 존재하고 있다.나는 처음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이번 작업으로 하고자 한다. 내가 바라보고자 했던 가족의 초상과 그들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을만한 물품들을 대비시켜 지금의 나와 가족의 분리된 삶을 관찰하고 들여다보고 싶었다.얼마전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한편 보았었다.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늙은 남편이 아내의 옷과 물건들을 가방에 챙겨 아내가 생전에 가보고 싶어하던 이국땅으로 여행을 떠난다.그리고 그 낯선 땅에서 아내의 옷을 입고 아내의 영혼을 애도하듯이 풍경속을 함께 거닐고 그 세상을 죽은 아내와 함께 하고자 한다.그리곤 서서히 자신의 앞에 다가온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네 삶은 가족이라는 테두리속에서 살아가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나는 그동안 가슴속의 말들을 끝내 털어놓지 못하고 낯선 산속에서 가족의 물품들을 데려다 기록을 하며 애도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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