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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범식Won Beom Sik-원범식미술전 Won Beom Sik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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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 전시기간 2014-12-04 ~ 2014-12-14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개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제8기 입주작가 프로그램인 릴레이전시 프로젝트 12번째로 원범식의 성과 보고전을 개최한다.
먼저 원범식은 사진, 더 정확히 말하면 디지털이미지를 가지고 노는 독특한 이미지 조합꾼이다. 그가 재현하는 이미지들은 건축물, 풍경, 일상적 정물 등등 사진을 촬영하고 그 촬영된 사진을 마름질과 뒤섞임으로 재해석하는 것, 또한 다른 변종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근자의 작업들은 건축물을 이용하는 디지털 콜라주작업들인데 그 작업들은 독특한 해석된 사진에서 오는 묘한 초현실적 풍경과 리얼한 시각적 아이디어들이 층층이 결합된 이미지로 어떤 애니매이션의 스틸컷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사진이라는 프로세스 안에서 만들 수 있는 콜라주된 디지털적 놀이로 보이기도 하지만 원범식식式의 다층적인 ‘룰과 기법’이 그 위에 속속들이 위장되어 있어 ‘건축’사진과 사진‘건-축’이라는 언표들, 이미지의 재조합이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지점이기도 하다. 또 여기서 짧게 언급하자면 원범식 작업들은 디지털사진이라는 층위에서 발견되는 인위적 시각적 변주와 프로세스를 과감히 노출하면서 그 위에 과장이라는 의미까지 전달한다. 그 이미지의 과장들은 현대미술에서 익히 보여줬던 ‘낯선 충격주기’ 보다 가벼운 제스추어를 삽입해 ‘위장된 시각적 놀이’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위장된 가상적 이미지들은 원본의 구조들을 가볍게 뛰어 넘어 ‘무엇이 원본이고 구조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에 화답하듯 그 의미를 곳곳에 숨겨 놓은 기표와 기의까지 내포해 있어 그 작업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에 흥미롭다. 또 원범식은 작업들을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안내하는 것인데 원범식은 자신의 사진작업들을 ‘사진공예’라고 지칭한다. 뭔가 이미 있었던 오래된 고전의 이미지와 차가운 도시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언어로 치환되어진 원범식식式의 ‘원더랜드’는 사진이라는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증식될 것이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원범식미술전, 공예전

사진 매체를 활용해 작업하고 있지만, 학부에서 공예미술을 전공한 후로 현대 미술 대부분의 장르가 매우 공예적이라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가장 기본적인 미술장르인 회화나 조각으로부터 사진에 이르기까지 그 작업형태가 얼마나 공예스러운가 깨닫게 된다. 현재 사진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건축물의 부분 부분을 모아 하나의 조각작품을 만드는 [건축조각 ARCHISCULPTURE] 프로젝트만 보아도 상당히 공예와 흡사하다. 겉모양새는 물론 사진의 형태이지만, 사실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깎고, 조절하고, 붙이고, 다듬는 금속공예의 작업공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해보면 캔버스 위에 이미지를 생성하는 회화도 붓으로 물감을 다듬어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거치니, 역시 공예적이다.

이번 [원범식미술전]은 제목 그대로 작가가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전시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미술 장르가 공예적이니, 이번 전시에 공예품은 없지만, 공예전이라 해도 크게 상관은 없다. 오히려 전시된 작품들이 공예의 특징 중 하나인 실용적 가치를 지니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원범식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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