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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 우에노Azusa Ueno : 여린 간격Interval of Fragility Interval of Frag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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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 전시기간 2016-03-03 ~ 2016-03-13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개요

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개최했다. 이에 올해 9기 작가들의 전초 전시로서 선보였던 ‘워밍업전’은 어떻게 개개인의 코드와 미적 언어들을 하나의 전체성으로 풀어낼 것인가가 관심이었다. 그 후 작가들의 작업을 풀어내는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에 좀 더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는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식으로 의미를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들의 기록과 실험적인 날 것의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에 대해 교감을 나눈다.

스물 두 번 째 릴레이전으로 아주사 우에노의 작업을 보여준다. 아주사 우에노의 작업은 단순한 기표를 기용하여 도예와 종이, 클레이 등 유연한 재료의 방법으로 천착해온 작가이다. 그녀는 단순한 패턴들, 형태, 재료가 갖고 있는 특성을 연구하여 독특한 형태로 설치하는데 사물의 사태와 물성의 유연하거나 연약한 틈의 시각을 기용하고 또 사이에 깃들여져 있는 힘을 드러낸다. 그녀는 이번전시에서도 그러한 방법론을 이용한 작업을 만드는데, 특히 반복적인 유연한 형상들이 공간을 채우면서 나오는 유기적인 메시지가 작품 컵셉으로 작동하여 부드러운 힘과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간의 작업을 들여다보면 도자기 점토로 일정의 형태를 말아 구워낸 작업 ‘무제untitled(2009)’시리즈와 ‘탄성tension(2007)’ 시리즈, 종이작업 시리즈인 ‘무제untitled(2009)’ 작업들은 그녀가 이제까지 보여준 ‘셀’형태의 반복적인 작업을 잘 보여준다. 그녀의 작업 방법과 전시의 설치를 살펴보면 점토의 특성을 이용, 단순한 형태로 자르고 구부려 선적인 드로잉의 형태로 생산하고 나열하여 그녀가 위치한 공간을 점유한다. 이 행위는 반복적인 특성으로 점차 확장되면서 일차적인 형태에서 또 다른 차원의 형상으로 지각되어 오히려 우연적인 의미로 확장된다. 이에 또 다른 세라믹 작업인 '크랙드로잉Drawing of cracks(2007)'은 그런 작업의 영역에서 우연적이며 시간적이다. 자연스럽게 건조되어 가는 과정에서 우연히 생긴 균열들은 그런 시간의 경과를 잘 드러내는 흔적들이며 그 시간성을 극대화한다. 그녀의 작업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우연성의 층위는 계산된 작업의 안과 밖,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 예측할 수 없는 비물질적 순간으로 발현되어 매번 ‘불연속적인 차이’를 감각케 한다.

이에 이번 청주스튜디오에서도 그간의 작업에서 선보였던 유연한 재료의 기용과 부드러운 물성에서 선사하는 독특한 형태를 선보인다. 점토로 빚어 만든 매달린 조형물들과 종이 메모지를 이어서 만든 설치작품은 아주사식(式)의 유연한 대상 관찰하기와 물성이 만들어낸 우연의 계열들이며 차이들이다. 매번 잠재적인 이미지를 구현해온 아주사 우에노의 이번 작업은 여린 감각의 층위를 켭켭히 쌓아 그 간격들을 관람객과 함께 공감하는 것이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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