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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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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입주작가 김수민외 15명 중국작가 5명, 일본작가 5명
  • 전시기간 2016-11-11 ~ 2016-11-27
  • 전시장소 창작스튜디오 전관
  • 작품수 50점

전시개요

이번 전시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국제교류네트워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하였다. 창작스튜디오는 2007년에 개관하여 올해 10주년이 되었으며,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스위스, 남아공등 해외 작가들도 상당수 경험을 하였고, 지금까지 거쳐한 작가들이 200여명의 국내외 작가들로 명실상부하게 국제 아트 레지던시로 자래매김하였다.

아시아 ART 하이웨이 전시는 한국과 근거리에 있는 일본, 중국의 작가들로 구성하여 당대미술에 대한 수준과 현 상황을 알아보고, 참여하는 작가들에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를 소개하기 위한 기획 초청전시이다.

이번 국제교류전을 위해서 일본작가는 대구 경북대 신​​경애교수가 커미셔너로 5명의 작가들을 추천하였으며, 중국은 송좡 당대 미술 문헌관 관장인 우홍 관장이 작가 5명을 추천하여 현 입주작가들과 함께 총 33명의 작가로 구성하여 50여점의 작품을 관람 할 수 있다. 또한 11일과 18일에 커미셔너인 신경애(경북대), 우홍(송좡)관장이 이번 추천 작가에 대한 컨퍼런스를 진행하게 된다.











작가소개

 

(한국)

박경종은 회화를 기반으로 드로잉, 애니메이션,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한다. 여러 매체들은 서로 다르지만 다방면에서 연계되어 통일된 이야기를 보여준다. 사물에 대한 사색부터 사회 속에서 변화하는 인격의 추적까지 작업의 주제 역시 다양하다. 작품은 시점의 확장과 상상력의 유희를 통해서 은유적이며 복합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김수민 김수민은 물질의 유한성에대한 인식에 기반을 두고 그 속에서의 다양한 개인적, 사회적 현상들을 작업으로 나타낸다. 신선한 물을 잔뜩 들이키며 천진하게 꽃잎을 활짝 벌려대는 꽃다발의 잘린 줄기나 건강한 아이에게 가끔씩 찾아오는 흔한 감기등은 우리에게 물질의 한계성을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다. 존재하는 물질이나 우리에게 지각되는 어떤 대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퇴하여지고 남루하게 변화되는 모습에서 인간의 참 얼굴 또한 드러난다.

 

김승현의 작업은 우리 주위에 존재하지만 무심결에 지나치거나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과의 인식과 심리적인 관계를 다양한 매체로 실험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길의 여정과 어둠과 밝음, 반복되는 운동성 등이 등장한다. 이는 고정되어 있지 아니한 대상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능동성을 관찰하게 되며 그 관계에 대해 재인식하는 것을 보여준다. 장난감 기차, 여행가방 등의 오브제들은 작가의 경험적 기록물을 상징한다. 오브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거울 또는 영상설치를 하여 그 관계는 모호하고 왜곡되어 보이지만 반복되어 움직이는 이미지를 통해 그는 대상의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기억의 경계를 사유케 한다.

 

박웅규의 작업은 저급하고 부정한 것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어쩌다 마주치게 되는 동물 시체들, 주기적으로 몸 밖으로 내뱉어지는 배설물들, 때때로 감당해야하는 슬픈 감정들은 언제나 우리 일상의 언저리를 맴돈다. 이것들은 질서정연하게 반복되던 일상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이 균열에 빠지는 과정에 주목하고, 그것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반복되고 패턴화되는지 이야기하려 한다. 작업은 여러 가지 소재를 통해 회화, 영상, 드로잉 등으로 전개된다.

 

박미래는 지구상에 이리도 많은 생명 들이 살아가는 까닭들. 나를 보며 숨는 고양이, 밖에 묶인 개. 횟집 수족관을 헤엄치는 물고기, 계절을 견디려 멀리 떠나는 철새 떼, 본능의 짝짓기, 운명지어진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의 업보. 기묘한 생존방식이 보여주는 순간들과 몸짓, 오랜 시간을 거친 적자생존의 현재 모습들. 덧없이 스치는 '살아있는 오늘'의 아픔과 슬픔, 기묘한 삶의 현재등. 화면에 등장하는 생명들은 아름답고도 처연한 모습이기도 하나, 평화롭고도 치열한 약육구조속 세상사 만화경을 보여준다. 

 

박한샘에게 사생은 작업의 수단이다. 대상과 마주하는 현장의 상황은 변화무쌍하다. 의도치 않은 사건과 현상들이 일어나며, 작가의 오감은 모든 것들과 부딪힌다. 사건과 현상이란 작가의 태도에 개입되는 모든 것을 말한다. 대상이 가진 색, 형태, 시점, 거리(distance) 만을 표현하고자 함이 아닐 것이다. 위치한 곳에 따라 기후, 온도, 냄새, 소리 등이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작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주목한다. 체득된 현상과 사건이 뚜렷하게 궤적을 남기고, 작업을 하는 동안 에너지로서 모필의 움직임에 반영된다.

 현장 사생 후, 작업실에 돌아와 재작업을 한다. 현장에서의 부딪힘이 재현된 이미지와 대상 사이의 거리를 멀게 한다. 작업의 실체가 무엇인지 분명하고, 작가는 대상의 표현을 왜곡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작품 앞에 섰을 때 현실의 세계가 아닌듯한 느낌이다. 이를 통해 인식은 확장되며, 작품은 다양한 은유를 갖는다.

 

안준영의 작업은 불안과 신경증을 소재로 시작 되었다. 초기의 단편적 드로잉 작업과 'Parade' 연작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양이라는 소재는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는 출처 불명의 관습에서 차용 된 것이며 이는 수면 장애라는 지엽적인 부분에서 거슬러 올라가 본질적인 감정 상태인 불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 된 것이다. 'Parade' 연작에서 작가는 행위가 가진 기원적 성향에 주목하여 위축된 자아의 막연한 행위를 축제나 축하를 위한 행진 즉 퍼레이드로 치환함으로서 불안에 잠식된 순간을 안정을 기원하는 축제로 희화화 하고자 했다. 초기의 'Parade' 연작이 희화의 목적을 가진 동화적인 성향을 띄었다면 이후의 작업들은 안정을 기원하며 양을 세는 자아의 위태로운 감정선을 묘사하는 것에 무게를 두어 진행 되었다.

  

신혜정은 갤러리공간을 다방으로 탈바꿈하고 다방의 마담이 된다. 지역 리서치를 통해 만나게 된 소재인 ‘다방’은, 과거에서 현재로 사라지고 있는 추억 속 장소 중 하나이다. 작가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경험과 기억 속 다방을 꺼내어낸다. 그리고 다방을 다시 현실에 재현함으로써 과거 다방이 기능했던 장치들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문인 및 예술가들의 살롱이었던)을 현재에 맞게 재현하여 예술적 공간으로써의 다방을 재창조한다.    

신용재는 기록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해 가며 하늘을 이용한 회화와 설치 작업을 한다. 하늘은 언제나 곁에서 부담 없이 무한한 공간과 끝없음을 이야기 하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으로 세상에 보여 진다. 사라지지 않는 영원함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보며 기억할 것 같은 하늘이 기록의 배경이 된다. 하늘을 바라보며 기억에 대한 시간정리와 하늘의 풍요로움, 자유, 치유 등의 소중한 감정들을 느낀다.

  

양지원은 식물이라는 대상 자체에 집중하거나 식물을 둘러싼 이야기나 파생되는 질문을 작업의 화두로 삼고 관찰, 채집, 심기라는 행동을 작업에 임하는 주요한 태도로서 실행하여, 포착된 풍경을 드로잉, 회화, 사진, 판화 등의 매체를 통해 드러낸다. 또한 

거주지역이나 특정지역에서의 개인적 게릴라 가드닝을 시도, 식물의 영역 넓히기

와 탐색을 전개하며 작가의 시선을 확장시킨다.

 

조동광의 수집의 경과를 보면 첫 번째로 부정합이다. 그 부정합이야말로 조동광이 말하는 작업 안에서 자동기술이 되고 자유로운 특이성을 이끌어낸다. 사물수집 행위는 그의 언어로 가득한 잠재태의 바다요, 어떤 이미지의 입구로 들어가는 문이다. 그 이미지의 문에 들어가면 미묘微妙의 사태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태는 논리의 밖에서 해결 할 수밖에 없는 독특한 위트를 지닌다. 이것이 아마도 조동광의 조동광식 정치적 메시지다. 작품을 제작한 이미지의 감독으로서 이미지가 풍기는 시각의 의미와 교감을 한쪽의 시선과 일면으로 가두는 것이 아닌 다층적인 화두를 끌어들여 모든 것이 스펙터클에 의해 촉발된 스펙터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획한 것이다. 모든 것은 열려 있음이며 수동적 제한된 시각에서 능동적 만남을 촉발 하는 '모든 길들여 있음'을 부정하는 기폭제다. 

  

한성우는 장소와 사물에 남아있는 시간의 흔적과 감각을 그린다. 이때의 장소는 작가의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된 무대 뒷면의 이미지로서 현실에서 각자의 고정된 자리와 이름을 부여받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은유이다. 최근의 작업들은 재현 가능한 이미지를 보지 않고 이루어진다. 한번에 잘 잡히지 않는 이미지를 쌓아 올리는 과정과 그러한 과정들이 기록된 화면을 통해 작가는 보이지 않는 개인적 경험과 감각들이 어떻게 사실적인 모양새와 보편적인 형상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다. 

 

윤인선은 지난해부터 "회화 이후의 회화 post-painting"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적 모티브를 설치, 인쇄물, 그리고 시적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그것이다. 작업의 시각적 골조인 "스트라이프/괘선"과 "레이어"들을 평면과 공간에서 중첩시키고 엉크러뜨리는 유희 이면에는 "회화를 향한 상념"이 자리하고 있다. 

  

 

윤예제의 작품은 자연풍경 안에서 작가가 심리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형태나 공간 요소들을 찾고 그것을 재구성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은 웅덩이에서 늪으로 다시 둥근공간으로  그리고  여러개의  재조합된 풍경으로 진행된다.  제한된 공간이나 풍경의 틈 같은 외지고 고립된 장소들은 작가로 인해 하나의 둥지, 이상적인 은신처와 같은 모습을 띄며 형상화 되고 풍경아래 숨겨진 새로운 공간을 보여준다. 

  

오세경은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기억들은 마치 끈질기게 사냥감을 따라다니는 하이에나와 들개 같았고 기계와 인간은 사건을 대하는 나의 기대이자 현실이다. 그리고 대립한 순간을 조명으로 확인시키는 방법을 통하여 그들의 갈등에 대한 표현이 곧 사회를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했던 순간의 우리와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안다고 착각한 것과 무엇도 모르면서 인정한 것들이 섞여 만들어낸 응어리일지도 모르겠다."

 

한윤희의 ‘눈높이를 높여라’는 이대통령의 청년층의 ‘눈높이’ 발언에 관한 기사 제목 및 문장인 “눈높이를 낮춰라”를 바꿔 차용하여 청년실업 대한 청년층의 진보적인 비판을 회피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작가는 ‘88만원세대’라는 꼬리표가 붙은 젊은이의 심리적 양면가치와 사회의 모순을 에스컬레이터라는 소재와 익명의 인물들을 출현시켜 내러티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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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희(涂曦) 30여 년 간 중국 현대 예술 발전 과정에 있어, 사회 환경이나 정치적인 원인, 그리고 20년 전 중국 현대 예술에 있어 지나치게 단일화된 “수출”로 인해, 국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외 매체 보도나 국외 미술관 혹은 전시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현대 예술은 지나치게 사회화되거나 정치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었다. 근 10년 동안에는 보여주기 식의 예술이 지나치게 성행하면서 현대 예술은 다시 한번 악순환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대량 복제 생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세대 예술가 작품에 더욱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일명 “만화 세대(7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사람)”부터 “bad painting”에 이르기까지, 재능 있는 많은 젊은 예술가의 작품이 획일화된 동시에 빠르게 시장에 판매가 되었다. 도희(涂曦)는 젊은 예술가 중에 드물게 인내심이 있고 침착하며, 다독을 지속적으로 해온 사람이다. 그는 다른 젊은 예술가와는 다르게 시각이라는 방식을 이용해 인간이 사회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훈련을 통해 사고가 정형화되는지 사고(思考)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인간은”무엇을 사고하는가”를 표현한 것이 아닌, 인간은 “어떻게 사고하는가”를 표현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 봤을 때, 도희의 작품은 “형식이 곧 내용이다”라는 명제를 잘 나타내고 있다.

 

장홍립(张洪立)의 작품은 보기에 “표준”의 추상회화 작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그는 우리와 그럴싸한 장난을 치고 있다. 그이 작품은 실제로 이전 발자취를 학습하는 연구 과정처럼 보인다. 이후의 필적은 이전 필적을 모방한 것들이다. 그는 구체적인 이미지, 더욱이 표현과 추상과는 무관하게 단지 기계적으로 모사한다. 이러한 “과정” 혹은 이러한 상징을 통해,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미술사의 배경 지식을 풍자하고 있다. 우리가 이전 사람들을 “모사”하여 만들어낸 지식 체계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오차”의 연속된 과정이다. 이러한 모사와 오차가 끊임없이 교차되는 과정에서 일상의 “심미(审美)”가 다시 형성된다.

 

잔루이(詹蕤)의 창작방식은 현실적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자신이 정한 규율을 거쳐 추상의 이미지와 색채, 재료와 척도를 귀납, 정리, 기록, 코드, 전이, 그리고 변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창작 중에 일종의 기계적 방식으로서 직접 창작 주체의 주체성을 낮추고, 본인 스스로가 하나의 사회 현실 중의 각종 데이터의 기록원이 되려 하며, 예술창작의 원점으로 돌아가려 한다. 일종의 결승기사 (새끼로 매듭을 지어 기록하다)의 방식으로 창작 행위 중의 심미적 행위를 눌러내려 하여 모종의 잔폐물이 되려 한다, 혹은 현실 세계의 데이터와 정보가 최종 결과물의 색채, 이미지, 물체와 함께 견디어내는 심미성이 그의 창작 중에 잔폐물과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고 말할 수 있다.

 두 개의 참여 작품인 <169.94위안부터 183.82위안-600519 꾸이쭤우마오타이> 와 <58.20위안에서 60.40위안-00539윈난바이야오>는 중국의 유명 상장 회사인 꾸이쭤우 마오타이와 윈난 바이야오의 일년 간 교역 데이터를 취하고 있는데, 녹색은 당일 당사 주식이 하강되었음을, 홍색은 상승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면은 일년의 시간 동안 이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생성된다.

 

양홍(杨鸿)의 작품은 줄곧 구상과 추상의 경계가 어디인가를 연구해왔다. 그는 초기 중국 인상주의 회화 작품을 하는 도중, 어떻게 하면 구상과 추상의 인위적 미학 범주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의 최근 작품 중 묘사된 은하 이외의 천체 혹은 운석 이미지는 어쩌면 진실”일 수도, 아니면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예술가의 역할은 더욱 명백해진다. 예술가의 역할이라는 것이 눈으로 보이는 “진실”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일까 아니면 마음의 진실을 그려내기 위한 것일까?

 

구광평(邱光平)은 사회적 부패와 민생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예술가다. 최근 몇 년간의 그의 작품에는 줄곧 강렬하고 비극적인 사명감이 드러나 있다. 그의 작품에서 말(马)은 없어서는 안 될 소제이다. 특히 비틀어진 사지와 공포에 질린 눈빛은 우리에게 세기말 절망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이는 작자 자신이 사회 속에서 느낀 관찰, 경험 및 사고의 갖가지 문제들을 나타내고 있다. 말의 형상은 예술가에 의해 인문주의 정신과 비극을 잘 표현하고 있다. 빠른 인류 사회의 발전과 변화, 대규모 산업화 때문에 지구의 자원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생태계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현대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류는 이전에 없던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동시에 멈출 수 없는 물질적 욕망으로 인해, 전통 인문주의 정신과 도덕은 이미 사라져 버린 지 오래다.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곤혹감, 당혹스러움, 절망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구광평(邱光平)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우려와 사고를 탐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특히 나날이 심각해지는 생태 문제에 대한 절망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였다.

  

(일본)

니시지마 미유키(西嶋みゆき)의 작업은 목판화 기법을 활용한 작품제작방식으로 금붕어를 모티브로 지지체와 색을 바꾸어 반복하여 판을 찍음으로써 덧없는 존재에 대한 염원과 영원성을 표현한다.

 

이노우에 리에(井ノ上理恵)의 작업은 손 바느질이라는 행위를 통해 작품으로 종이나 천 조각을 잇거나 연결시킨 작품을 통해 일상적 행위의 연장선 위에서 확장되어 가는 공간을 표현한다.

  

타카기 요시타카(高木義隆) 의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작품제작방식으로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을 취재하여 시각화시키는 작품이며 기억 속에 존재하는 폐교를 재구성하여 장소의 의미를 표현한다.

 

나카다 히로아키(中田寛昭)의 작품은  자르고 오려내는 행위를 통해 작품 제작으로 종이가방을 소재로 오려낸 형태를 통과하여 보이는 주변의 모습, 빛과 그림자 등이 만들어 내는 회화적 공간을 모색한다.

   

도쿠모토 모에코(徳本萌子)의 작업은 자수 놓기를 활용한 작품제작이며 오래된 종이에 은실로 수를 놓는 과정에서 시간의 경과를 표현함으로써 미술의 문화인류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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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