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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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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빛나는 물에서 사라져가는 뼈처럼, 나선형 속에서 그녀는 행복하게 되는 꿈을 꾸다. She dreams of getting back to that blissful home inside the helix, as a bone disappearing into a luminous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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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안내

  • 작가명 리카 히라타
  • 전시기간 2017-01-05 ~ 2017-01-15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 작품수 20점

전시개요

 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에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인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한다. 

 

 11번째 작가로 리카 히라타Rika Hirata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청주스튜디오에서의 전시는 그녀가 그간 작품의 주요 주제로 보이는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들, 복잡한 세상과의 연결된 고리와 생명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있다. 또 선을 긋고 그 사이사이를 또 다른 드로잉으로 채우는 회화는 리카 히라타 작업은 자신이 추구하는 촘촘한 몸적 노동과 연결되어 있다. 그녀의 이번 작업은 회화와 설치작업으로서 추상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작업이다. 작업과정을 보면 캔버스 천에 스며든 물감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낸다든지, 혹은 물의 흐름처럼 그려내기도 하며, 또 둥근 잔잔한 드로잉들은 마이크로의 세계를 보듯 그려나간 생명체의 끊임없는 발아를 보는 듯하다. 이렇게 그녀가 감각해낸 회화들은 자신과 관계한 모든 안팎의 관계망의 감각을 캔버스에 그려내 무한히 연결된 고리들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다시 작품으로 들어와서, 회화작업을 삼각형 쿠션모양으로 제작하여 공간에 띄우고 주변을 투명한 선으로 촘촘히 천장부터 바닥까지 연결한 설치작업과 기원의 의미로 보이는 입체작업과 드로잉 작업, 전시장에 설치된 물은 담은 나무로 제작된 사각형의 설치작업은 그녀가 만나는 세상의 복잡하거나 다양한 고리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작업들이며 또 어떤 근원으로서의 상징하기도 한다. 이 물은 그녀가 자연에 대한 원천으로 물의 이미지를 드러내거나 어떤 보편적인 인식의 균형을 잡는 중심체로 작동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번 리카 히라타의 작품은 자신과 연결된 무수한 세계에서 만나는 특이점을 드러내는 것에 있으며 그 추상적 굴레를 드로잉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청록색의 푸름의 회화와 드로잉은 무수한 분출구이자 무수한 분절들의 언표이자 잡히지 않는 이미지들이다. 그녀의 이 짧은 자서전 같은 작업들은 그녀가 추구하는 생명적 모티브로 지속되고 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statement

「빛나는 물에서 사라져가는 뼈처럼, 나선형 속에서 그녀는 행복하게 되는 꿈을 꾸다」

 나에게 표현한다는 것은 자신이 지금 살아 있고, 그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하나의 도전이자 수단이다. 나는 항상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전부이면서 하나인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또한 그것은 나 자신이 그와 같은 연결의 일부로써 이 넓은 세계에 살고 있다고 하는 확신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의 사슬이 얽인 결과, 우리는 지금 살아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긴 역사를 거쳐 ‘나’라는 인간이 여기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생각했을 때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은 이 기적의 연속과 동등의 위협을 가지고 나에게 다가온다. 세계는 너무 복잡하고 또 때로 너무 잔혹하다. 우리 자아 속에 내장된 집념과 인간성 또는 비인간성이란 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나는 항상 일상생활과 평소에 가까이 하는 사람들 속에서 세계를 보고 있다. 나 개인의 역사, 삶의 터전에서 생겨난 뒤틀림, 그 모든 것은 내 세계인식의 감각에 대한 비유로서 자연이 품고 있는 음색과 폭, 색과 동화한다. 거기에는 균형 잡힌 아름다움, 그리고 결코 균형 잡히지 못한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내가 표현하고자 시도할 때, 이 일상생활과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세계에 연결된다. 이 기적의 나선형 속에서야 말로 세계의 악순환의 사슬을 끊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매일같이 뇌리에 떠오르는 말과 이미지를 현실화시켜 재인식하고 있다.  리카 히라타/리카 히라타 Rika Hirata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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