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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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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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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이해강Lee Haekang
  • 전시기간 2023-08-22 ~ 2023-09-03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층, 윈도우 갤러리
  • 작품수 17점
  • 관람료 0원

전시개요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7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이번 17기 작가는 총 14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년 12월까지 진행된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DxD 시리즈 작업을 하면서 거리 문화(street culture) 특유의 반항에서 오는 쾌감을 회화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내가 거리 문화에서 주목한 것은 질서를 어지럽히고 선을 넘는 그래피티, 레코드판을 긁어서 소리를 만드는 스크래치, 소리를 내지르고 앰프를 찢는 사운드의 펑크록 등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거리 문화의 이미지들은 대부분 구체적인 형상이나상징을 통해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나의 작업에서는 구체적인 형상이나 상징보다는 반항의 에너지, 태도 그리고 사고방식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반항적인 불협의 추상을 키워드로 작업하였다.

 

작업의 도안은 제주에 위치한 도깨비공원을 아카이브 하는 과정에서 만들었던 일러스트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디지털레이어로 분리하고 재배열하여 화면을 구성(DnD)하거나 셀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일러스트에서 다른 일러스트로 이어지는 프레임들을 만들어 화면에 얹어 구성(DtoD)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구상적인 소스들을 분해, 조합하여 추상적인 색면재료로 탈바꿈 시켜준다.

 

이것을 캔버스에 옮겨서 만든 색 덩어리 사이를 형태에서 형태로 변하는 모습과 형태가 속도감 있게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적인 프레임을 얹어준다. 그리고 구성된 화면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선들로 화면을 뒤덮으면서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때 스프레이 페인트를 캔버스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에 두고 선을 긋는다. 이 과정에서 그간 쌓아온 레이어를 무시한 채선을 그으면 예상치 못한 화면이 나온다. 이는 보통의 그래피티나 일러스트에서 선이 형태를 구분 짓는 역할을 한 것과정반대의 것이다. 이처럼 마무리 선을 면과 상관없이 구성하는 것과 스프레이 페인트를 흩뿌려 분사하지 않고 캔버스 표면을 긁듯이 분사하는 것은 장르와 재료의 방법론을 해킹하여 임의대로 적용하는 시도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존의 익숙했던 방식과 다르게 화면을 구현하여 불협의 쾌감을 시각화하였다. 매끄럽게 구성된 화면과 재료의 익숙함이 주는 느낌도 좋지만, 기존의 방법을 붕괴하면서 만들어지는 자유로운 느낌을 회화적으로 구현해보고 싶었다. 거리문화의 거칠고 투박한 멋이 주는 쾌감이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거리문화의 방식과 태도는 자신의규칙을 깨는 것의 힌트가 되었다.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불협의 쾌감이 화면을 통해 전해졌으면 한다.■이해강

 

작가소개

이해강 홍익대학교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학부를 졸업(2016)하였고, 그는 애니메이션, 그래피티와 같은 장르에서 활동한 것을 바탕으로, 미디어의 특성을 이용한 타장르와의 연계, 적용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도깨비공원⟫(갤러리2, 서울, 2022), ⟪M&M’s⟫(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21)⟪Final Flash⟫(노블레스 컬렉션, 서울, 2020)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 및 프로젝트로는 닷과 대쉬의 모험⟫(엘리펀트 스페이스, 2022), 경유지⟫(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파주, 2022), 아트저지:FinalFla.sh⟫(제주현대미술관, 제주, 2022), ⟪FinalFla.sh⟫(플랫폼엘, 서울) 등이 있다.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체인지업”(아르코, 2022),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서울문화재단, 2021) 등에 선정되었으며  화이트블럭 천안 레지던시”(천안, 2021)선정되어 활동하였다.

부대행사

오프닝 : 8/23(수)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