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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JU MUSEUM OF ART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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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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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이규선Lee Kyusun
  • 전시기간 2023-11-21 ~ 2023-12-03
  •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층
  • 작품수 15점
  • 관람료 0원

전시개요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7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이번 17기 작가는 총 14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년 12월까지 진행된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부끄러운 하루를 씻기 위해 세수를 한다.

스튜디오에 놓여있는 하얀 캔버스 앞을 서성이며 습관처럼 대치된 이 알 수 없는 상황들을 뒤로한 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은 미련을 머금고 출근길로 향한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마음속 깊은 곳에 인생의 핵심 가치를 두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거울속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사람들을 만나 영향을 받고, 나와 비슷한 혹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상처받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 보편적인 평범한 일상에서의 프라이버시한 전개속에서 펼쳐지는 개인의 서사에 시선을 맡긴 채 의도된 듯 의도되지 않은 모습을 통해서 나를 만들어가는 행위를 나는 직면된 자화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작업과 일이라는 양립된 생활도 어느덧 10년째가 되었다. 피할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은 어쩌면 다른 방편이 필요했을지도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관성처럼 익숙해져 버렸고 이제는 한계를 느끼고 곪아 터지게 되었다. 작업과 삶이 유기적이로 교차되는 순간들 그리고 직면해야만하는 삶의 굴레속에서 비춰지는 나의 상황들을 말미암아 작업을 이행하고 살아내야만 하는 의지를 붙들고 초연하게 붓질을 한다.

이런 현실적 환경에서 오는 갈등과 마찰은 물리적 시간의 제약이라는 사태와 맞물리면서 거스를 수 없는 작업의 전환점이 되었고 경험속에서 이루어진 이 모든 상황들은 다층적인 실재의 시점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시점의 변화와 여러 층의 레이어의 기저에 깔려있는 내재 된 무의식은 오히려 필연적인 덩어리의 물성으로 캔버스에 얹어진다.

 

삶이라는 흐름에 오묘하게 얽히고 설키며 내 자신의 집착 아닌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번민의 몸부림은 마치 나의 살점처럼 고통의 수반을 감내하듯 나이프에 얹어져 다른 캔버스로 이식되고 흔적들은 복제되며 변모를 거쳐 또 다른 확장된 이상적 세계 속에서 나를 마주하게 된다.■이규선

 

작가소개

이규선 대입검정고시 졸업 후 서원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작가는 다양한 삶의 경험속에서 체내된 기억의 바탕으로 자기자신을 파고들며 자화상을 그린다. 최근에는 본질적자아와 현상적자아의 대립된 감정의 투영을 자연물에 비춰 표현하고 있다. 개인전으로는 잉여로운 행위의 서막》, (작가의 사생활, 청주, 2021), ⟪누군가의 것들⟫ (PA갤러리, 청주, 2022), ⟪이규선 Collection⟫ (이안테라스, 청주, 2022) 3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부드러운 인생’展⟫ (쉐마미술관, 청주, 2023), ⟪내일의작가들⟫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2022), 다수의시선⟫ (충북문화재단 숲속갤러리, 청주, 2022), “bac부여아트페어” (()농어촌공사, 부여, 2021), ⟪노래를 할거면 이렇게⟫ (CAFORE, 양평, 2020), ⟪OMAE ART MAKET⟫ (오매갤러리, 서울, 201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문화제조창c, 청주, 2017), ⟪READEY?START!⟫ (한국공예관, 청주, 2016)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부대행사

오프닝 : 11/22(수)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