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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기둥 Imperfect Pi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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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황학삼
  • 전시기간 2016-10-28 ~ 2016-11-27
  • 전시장소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제1전시실
  • 작품수 12점

전시개요

인간에게 있어서 건축물은 삶의 공간이며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 공간 안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도, 마치 말없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품어 주는 완전한 존재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 와는 반대로 건물과 인간을 비유하자면, 한 인간으로서 나는 항상 불완전하고 불안정안 감정을 가진 존재이다.

이러한 실존적 대상을 작품을 통하여, 건축물을 지을 때 임시적으로 콘크리트가 굳어지기 전까지의 무게를 견디는

것에 사용되는 서포트라는 기둥에 불완전한 형태의 인간형상이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전시장에서 빈 서포트 기둥과 형상이 매달려 있는 기둥들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임시적으로, 혹은 무의미함에 의미를 가지려고

세워 놓은 주관 적인 가치관들을 의미하고, 기둥에 매달려 있는 형상들은 불완전한 가치관과 생각들에 의지하고 매달려 있는

나의 불안정한 모습과 불안한 감정들을 형상화 한 것이다.

건물이라는 대상을 완전한 존재로 본다면, 그 대상 역시 콘크리트가 굳어지기 전까지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

임시적으로 세워진 기둥이 필요하다. 그러나 완성된 이후에는 불필요한 기둥은 제거 될 것이다. 죽음을 끝으로 바라본다면,

살아가기 위해 임시적으로 세워놓은 나의 주관적인 기둥을 과연 얼마나 많이 제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에게 비추어지는 인간의 모습은 항상 불안한 감정과 불완전한 모습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황학삼 작가노트 중에서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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