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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청호 프로젝트 - 만들어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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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작가명 박한샘
  • 전시기간 2017-04-28 ~ 2017-06-28
  • 전시장소 대청호미술관 제2전시실
  • 작품수 4점
  • 관람료 0원

전시개요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017 대청호 프로젝트

만들어진 섬(Island is;land)

2017. 4. 28. () ~ 6. 28.()

Opening : 2017. 4. 28 () 오후 5

 

 

 

부대행사 : 2017 문화가 있는 날 작가와의 대화

- 2017. 6. 28() / 오후 4/ 박한샘, 류현숙

 

작가소개

박한샘의 <만들어진 섬>은 근래 선보이는 시리즈 대표작품과 대청호를 여행 다니면서 발견한 풍경을 수묵으로 그린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섬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바다나 강 등의 수역에 사면이 물에 둘러싸인 작은 육지를 섬이라고 한다. 보통 바다에 있는 섬들은 해저의 일부가 융기하거나 또는 육지의 일부가 침강하여 그 곳에 해수가 들어와 섬이 된다. 한편, 한강의 밤섬처럼 오랜 시간 강물의 흐름으로 퇴적층이 쌓여 만들어진 곳도있고, 조수간만의 차로 자연스럽게 생기는 작은 무인도들 있다. 혹은 제주도처럼 화산폭발에 의해 형성되거나, 산호초로 둘러싸인 섬이 해수면 아래로 침강하면서 산호초만으로 이루어진 산호섬까지 자연이 만든 각각의 현상으로 생성된 수많은 섬들이 지구상에 존재한다.

작가는 그 중에 본인이 직접 체감한 섬의 풍경을 수묵으로 세밀하고 담담하게 기록한다. 실경을 그리지만 대상을 직접 마주하였을 때 강렬히 느낀 경험과 찰나의 감정이 이입되고, 최대한 현장의 에너지를 차곡차곡 쌓아 화면에 옮겨 담는 것이다.

4점의 작품이 전시된 <만들어진 섬>에서 <털미섬_4> <부소담악>은 자연 현상이 아닌 외부의 힘에 의해 환경이 바뀌면서 형성되거나 변형된, 즉 만들어진 섬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섬을 오랜 시간 축적과 외부 힘의 개입으로 변형되거나 만들어져 고립된 공간으로 바라본다. 대청호에는 강과 산이었던 장소들이 댐의 건설로 인해 강이 호수가 되고 수면이 올라가면서 고립된 곳들이 생겨나고,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모호해진 섬과 같은 공간이 형성되었다.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 마을에 위치한부소담악또한 대청호가 생기기 전 소옥천의 한 구간이었다. 대청댐이 건설되고 하도가 물에 잠겨 지금의 특이한 지형이 만들어지면서부소무니라는 마을 앞 물 위에 떠 있는 산부소담악이라는 별칭을 얻은 이곳은 병풍바위 무늬가 있는 독특한 절경이 형성된 곳이다. 작품 <부소담악_2>은 주변의 풍경이 거의 생략된 여백에 화면을 가로지르는 수평선 위에 긴 풍화의 시간을 견딘 육중한 몸체가 봉긋하게 솟아오른 모습이 세밀하고 섬세한 붓 터치로 표현된다.

소나무 우거진 모양이 사람 머리털처럼 생겨서 불리는 안산 대부도 내의털미섬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걸어서 드나들 수 있었던 작은 무인도였으나, 시화방조제가 생기면서 바닷물의 유입이 차단되고 육지 속의 섬이 된 곳이다. 작품 <털미섬_4>은 빈 여백의 화면에 상단이 잘린 섬의 단면이 위쪽으로 치우친 구도로 그려져 있다. 바라보는 관람자에게 화면 밖으로 확장되어 보이지 않은 섬 너머의 새로운 풍경을 체화 혹은 상상할 수 있게 하는 묘한 여지를 준다. 강조와 생략으로, 이것이 박한샘의 회화에서 나타나는 공간의 시적 표현이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부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