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017 대청호 프로젝트
사소한 혹은 하찮은(Trivial)
2017. 7. 7. (금) ~ 9. 3.(일)
Opening : 2017. 7. 7 (금) 오후 5시
박용선(Park, yongseon)
⁂ 부대행사 : 2017 문화가 있는 날 – 작가와의 대화
- 2017. 8. 30(수) / 오후 4시
<사소한 혹은 하찮은>展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일상의 사소한 형상들의 ‘의미와 조건’에 관한 탐구에 관심을 가지며,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실험하는 박용선 작가의 개인 전시다. 이번 전시명 ‘사소한 혹은 하찮은’은 자연을 바라보는 하나의 단상을 의미한다. 작가는 자연의 일부를 채집하거나 그 현상을 기록하여, 자연과 삶의 지속적인 순환, 그리고 찰나의 순간들을 사유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낙엽과 죽은 식물을 채집한 뒤 찢겨진 부분을 바느질하여 꿰매는 행위, 타버린 식물의 재와 그을린 나무의 흔적을 설치한 작품과 함께 깨진 유리조각들을 모아 해의 이동시간에 따라 반사되는 빛의 이동을 기록한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관람객은 우리가 평소 지나치고 인지하지 못했던, 즉 사소하거나 하찮다고 느낄지 몰라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자연의 미묘한 현상들을 작가의 예리한 시선을 통해 바라보고, 삶에 대한 의미를 되물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