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기획전 <것들, 흔적 기억>
<것들, 흔적 기억>은 근원적 생명에 대해 모색하는 삶의 태도와 생성과 소멸로부터 드러나는 흔적들을 상호 연결해 지키고 싶은 ‘것들’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소개한다.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과 현상들에서 본래의 것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질서와 욕망을 경계하는 고민을 드러낸다.
전시에 참여한 11명의 작가는 우리가 평소에 단편적으로 외면했던 것들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존재에 대한 관계 맺기로 그 가치를 제시한다. 현대사회에서 공존하지만 자연과 일상에서 잃어버린 것, 보이지 않는 것, 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해 모색한다. 이를 통해 대청호, 미호강, 무심천에서 보편적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감정에서 한발 나아가 흔적과 기억, 생성과 소멸로 이어지는 흔적들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에서 벌어지는 이주와 단절 속에서 남겨져 폐기의 대상과 같이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 기억을 마주하게 한다. 전시는 매일 버려지는 것들, 지속될 것만 같았던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서 우리에게 기억되는 흔적들을 채집과 기록을 통해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존재들을 조명한다.
전시와 함께 ‘대청호 환경미술 프로젝트’ 연계 행사로 진행된 <대청호 쓰담 쓰담> 참여자들의 기록과 ‘2021년 스마트 공립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사업’의 결과인 <대청호 환경미술 플랫폼> 프로그램을 새롭게 조성된 미술관 로비와 3층 공간에서 공개한다.
◎ 참여작가 : 못, 김신욱, 정정호, 여상희, 하은영, 고사리, 페인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