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소장품전 《풍경의 깊이》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대청호미술관에서 수집한 소장품 중 30여점을 소개한다.
대청호미술관은 2004년 문의문화재단지 내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 2016년 청주시립미술관(사직동 본관)이 개관하면서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까지 청주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청호미술관의 소장품은 개관 이전 청원군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을 관리전환하고, 청운(晴雲) 이보영(1934~2018) 작가로부터 한국화, 서예, 서각 등 다수의 작품을 기증받았으며, 개관 이후 구입과 기증을 통해 수집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관한 지 올해로 19년을 맞이하는 대청호미술관은 그동안 수집된 소장품 299점 중 30여점을 중심으로 소장품전 《풍경의 깊이》를 개최한다.
1전시실과 3전시실은 대청호미술관의 소장품 중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대청호미술관 기획전시에 출품되었던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전시실은 이보영 작가의 기증작품 중 사군자, 문인화, 수묵화, 비구상의 한국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보영 작가는 만학에 붓을 들었음에도 작고하기 전까지 다작을 실천하며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남겼다. 주로 수묵을 중심으로 한 채묵화, 담채화, 채색화 기법으로 한 산수화에서부터 비구상 회화까지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청호반이 넓게 펼쳐진 미술관의 풍경과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풍경이 가진 깊이와 아름다움을 감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