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우은정은 제천 월악산 영봉이 보이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화가는 자신을 19세기 화가로 자청(自請)하며, 밤길, 달길, 바람길을 따라 무작정 걷는 행위와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부터 작품의 구상이 시작된다고 한다.
화가는 어려서부터 바람의 결에 바람으로 서 있길 좋아했으며, 일찍이 전국 여러 곳을 걸어 다녔다. 청년이 되고부터는 생(生)의 가장 아름다운 날에 바람을 드로잉함을 생의 방편(方片)으로 삼았다. 현재는 청주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주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산길과 들길을 홀로 걸으며 느낀 감정과 체험을 드로잉으로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