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로비프로젝트 선정작가 엄익훈은 대청호미술관 로비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조각설치 <조각의 환영>을 개최한다. 그는 형태가 불분명한 3차원의 철제조각을 치밀한 계산을 통해 쌓아올려 그림자의 일루젼이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구상화된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두 개의 이미지는 한 공간 안에서 구상과 추상, 2차원과 3차원이라는 이분적인 요소가 충돌을 한다. 이번 로비프로젝트에서는 대청호미술관의 로비의 3분의 1를 차지하는 계단 아래의 공간을 활용한다. 이는 그동안 어둡고 쓸모가 모호했던 공간을 빛을 담아 살아있는 장소로 재탄생한다.

 

엄익훈(1976)은 강원대 조각전공, 홍익대 조소과 석사졸업,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하고 있다. 2014 Illusion of sculpture: ‘ABdy warhol’ (DMC갤러리, 서울), 2013

Illusion of sculpture: ‘Myth’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였다. 2013 버몬트 스튜디오센터 레지던시 (존슨, 버몬트 주)에 참여했으며,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 춘천미술관(춘천), 모인화랑(서울)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