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행복한 삶의 최소단위면서 최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힘을 내재시켜주는 과정이며, ‘행복한’성장을 통해 주고받음을 배우는 초기 학습장이다. 여기 이러한 가족을, 애정을, 행복함을 추구하는데 각별한 조형언어와 표현방식을 소유한 김정호, 신하순, 오순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세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내재적인 깊은 잠재의식에 이르기까지 양감으로, 질감으로, 혹은 선으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일정한 조형의 틀에 담아내고 있다. 자연이 주는 설레임과 신선함을 연상시키는 ‘나무소리’전은 무한한 가족애와 나(我)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 행복을 지향하고픈 선량한 동심(童心)을 발동시킨다. 대청호미술관 학예사 / 장희정